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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날개 다는 SK텔레콤, 시장 선점 ‘박차’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14:22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14:22

로라 얼라이이언스 국제 총회 서울 개최
SK텔레콤, 글로벌 인프라 활용 성장 도모

[뉴스핌=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이 전 세계 사물인터넷(이하 IoT) 연합체인 ‘로라 얼라이언스’와 함께하는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글로벌 도전을 위한 기반을 굳건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로라 얼라이언스는 13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국제 총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IoT 시장의 현황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 로라 얼라이언스가 아시아에서 국제 총회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라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지난 2015년 3월 출범한 사업자 연합이다. CISCO, ARM, ZTE, Microchip, Orange, ZTE, Softbank 등 40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소속돼 있다.

로라 얼라이언스는 이번 총회에서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 기반 IoT 전용망인 ‘로라망’에 대한 기술 표준 논의를 포함해 사업자간 로밍, 마케팅, 보안, 사업 전략 등의 아젠다를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이 13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로라 얼라이언스 국제 총회에서 자사의 IoT 사업 현황과 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광연 기자>

로라 얼라이언스의 성장은 가파르다. 설립 직후인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준 31개였던 멤버사가 불과 1년만에 228개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다가오는 2017년 MWC까지 멤버사가 최대 1000여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신 홉킨스 로라 마케팅 담당은 “우리는 다양한 IoT 서비스를 위한 기술적 유연성과 상호 호환을 가능하게 하는 인증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업자들이 참여를 유도해 전 세계를 우리의 상징인 노란색으로 물들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로라 얼라이언스의 성장에 맞춰 SK텔레콤도 국내 IoT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30일 로라 네트워크의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면서 앞선 3월 구축한 LTE-M과 함께 국내에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첫 번째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저전력‧소규모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IoT 네트워크를 활용, 가로등 및 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수도 무선 검침,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속 안전과 편리를 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또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10만개의 로라 모튤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분당과 대구에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센터도 운영중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자사의 주최한 이번 로라 언라이언스 국제 총회에서 로라 네트워크 전국 상용화 노하우와 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통한 에코시스템 활성화 방안 등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IoT 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은 “데이터플랫폼 플레이어로 자리잡으려 한다. 로라 데이터 뿐 아니라 국내 1등 모바일통신사업자로써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IoT 중재자의 역할을 하겠다”며 “SK텔레콤의 최종 목표는 아직 형태가 완성되지 않았다. 다양한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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