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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브렉시트, 신흥국에 재앙 아니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09일 07:13

최종수정 : 2016년10월11일 00:22

메가톤급 충격에 대한 '발작' 과거에 비해 완화

[워싱턴DC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3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중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한 이머징마켓 통화 정책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이른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담대한 반응을 보였다.

금융시장에 커다란 불확실성으로 꼽히는 사안이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만큼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왼쪽부터 세미나 진행을 맡은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호세 우리베 콜롬비아 중앙은행장, 크세니아 유다에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 레세자 한야호 남아공 중앙은행장, 펑화이난 대만 중앙은행 총재 <사진=뉴스핌>

8일(현지시각) IMF 본부에서 ‘환율 압박에 대한 이머징마켓의 대응’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패널로 참석한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 정책자들은 메이저급 외부 충격에 대한 외환시장의 저항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강화됐다는 데 입을 모았다.

2013년 이른바 연준의 ‘테이퍼링 발작’과 비교할 때 선진국의 정책 행보와 브렉시트에 대한 금융시장 대응이 한층 매끄러워졌다는 진단이다.

크세니아 유다에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미국 연준이 지난해 12월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때 금융시장과 적절한 소통을 이뤄냈고,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도 시장과 투자자들을 준비시키는 데 소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에 파장이 일었지만 루블화의 변동성과 환율 측면에서 이전의 상태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그는 다만 자금 유출입과 환율의 단기 급변동에 따른 실물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보유액 확보 등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세자 한야호 남아공 중앙은행장 역시 “과거에 비해 메가톤급 충격에 대한 금융시장의 이른바 ‘발작’이 한결 완화됐다”며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대응은 자본 유출입의 급변동에 따른 국내 물가 불안이 포착되는 경우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의 호세 우리베 중앙은행장은 연준의 정책 행보에 비해 상품 가격 등락에 따른 환율 영향이 더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고조될 경우 시스템 측면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외부 충격에 따른 변동성이 다소 둔화됐다”며 “콜롬비아 페소화의 등락은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보다 유가를 포함한 상품 가격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인다”고 말했다.

브라타이 산티프랩홉 태국 중앙은행장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 경제의 특성 상 미국 이외에 중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바트화 충격이 작지 않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얘기다.

그는 특히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파장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 위안화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등 다양한 통화와 직접 거래를 확대하는 형태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신흥국 중앙은행 정책자들은 환율 통제를 위해 직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이나 환율 목표제를 지양하는 한편 금리 조정이나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통한 간접적인 조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환보유액 확보와 금융시장의 유동성 관리를 통한 충격 대응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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