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단통법 2년] 이통사‧제조사도 ‘벙어리 냉가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통사 “단통법 수혜 오해, 수익 악화 심각”
프리미엄 시장 실종에 제조사 고민 깊어져

[뉴스핌=정광연‧김겨레 기자] 단통법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중 하나는 소비자가 아닌 이통사를 위한 편향된 제도라는 비판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법 시행 전후인 2014년과 2015년을 비교할 때,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은 8조8240억원에서 7조8619억원으로 1조원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6107억원에서 3조169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놓고 소비자 단체들은 단통법의 혜택이 고스란히 이통사에게 집중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지원금 상한제 도입에 따른 시장 경쟁 실종으로 마케팅비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해명이다. 3년 일몰제(내년 9월까지 유효)인 지원금 상한제가 없어진다면 과거 수준 이상의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것.

영업이익 증가 역시 다른 요인에 따른 결과라는 주장이다. 2014년 7195억원 적자에서 2015년 8639억원 흑자로 돌아선 KT의 경우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에 따른 결과로, 이를 전적으로 단통법 수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SK텔레콤의 2015년 영업이익은 1조6588억원으로, 2014년 대비 783억원 줄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532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오히려 이통사들은 시장 경쟁이 실종돼 번호이동 고객 모집 어려워지면서 추가 수익 확보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 제도의 정착으로 ARPU(가입자당수익)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 자체가 위축됐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모델인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G시리즈 등의 실제 구매가격이 높아져서다.

A사 관계자는 "단통법이 적용되는 한 출고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모델이 안 팔릴 수밖에 없다"며 "주력 신제품이 나오면 대대적인 마케팅을 해서 판매량을 늘려야하는데,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이마저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단통법은 사실상 신제품이 아니라 구형폰을 사게 하는 법인데 구형 스마트폰이나 보급형폰을 팔아서는 수익이 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폰 수요 위축은 스마트폰 제조사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소비자들이 출시 후 15개월이 지나 단통법의 보조금 제한을 받지 않는 구형 스마트폰이나 저가폰을 찾기 때문이다. 제조사의 영업실적에 기여하는 전략 스마트폰의 출고가도 인하됐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삼성전자 갤럭시S4가 89만9000원에 출시된 이후 갤럭시S5(86만6000원), 갤럭시S6(85만8000원), 갤럭시S7(83만6000원) 등 갤럭시 S 시리즈의 출고가는 매년 떨어졌다. 같은 기간 LG전자 G시리즈의 출고가도 G2(95만4000원), G3(92만원), G4(82만5000원), G5(83만6000원) 등 하향 추세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의 '테스트베드(시험장)' 역할을 하던 것도 단통법 이후 시들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B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한국 시장에서 반응을 본 뒤 인정받은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단통법 전에는 소비자들이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빨리 구매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제는 최신 제품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팔던 ‘얼리 어댑터’들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