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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TV 전용 결제수단 도입...독자 생태계 강화

기사입력 : 2016년10월04일 12:49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12:49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 론칭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스마트TV 전용 결제서비스를 도입하며 독자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LG전자는 4일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페이먼트월과 손잡고 'LG 웹 운영체제(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세계 200여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4일 LG 트윈타워에서 모델이 LG 웹OS TV 전용 결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 웹OS TV 사용자들은 기존에 사용하기 어려웠던 다른 국가의 애플리케이션(앱)과 콘텐츠도 이번 전용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사용자는 신용·직불카드, 계좌이체, 통신사 모바일 결제서비스, 티머니,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해피머니 등 10여개 결제수단으로 스마트 TV의 앱이나 콘텐츠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불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는 일본의 인기 게임은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결제가 불가능했지만 전용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면 문화상품권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스마트 TV용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다. 또 LG 스마트 TV 최신 플랫폼인 웹OS 3.0 뿐아니라 기존 웹OS, 웹OS 2.0이 탑재된 스마트 TV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용 결제서비스가 앱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웹OS TV가 제공하는 유료 앱은 별도의 결제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없어 개발자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며 "특정 국가에서 개발된 인기 앱을 200여 국가에서도 쉽게 결제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도 대폭 늘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향후 1년간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탑재한 유료 앱을 선보이는 개발자에게 기존보다 15%의 추가 수익을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이번 결제서비스의 개발 가이드를 비롯해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기술 설명, 개발 팁, 샘플 앱, 디자인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 스마트 TV 생태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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