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어닝 3Q 턴어라운드 '불발' 주가 견딜까

기사입력 : 2016년09월27일 04:25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04:35

주요 기업들 3분기 이익 전망 줄줄이 하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기업의 실적이 3분기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기대가 한풀 꺾였다.

3분기에도 기업 이익이 감소, 6분기 연속 하강 기류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경우 미국 기업 실적은 금융위기가 촉발됐던 2008년 이후 최장기 감소 추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엑손 모빌 <출처=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S&P500 기업의 이익이 3분기 감소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가뜩이나 밸류에이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3분기 수익성 반전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주가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3분기 기업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6~9월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수익성 저하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달러화 약세와 국제 유가 하락에 제동이 걸렸지만 월가의 실적 전망은 오히려 악화된 셈이다.

16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올들어 4% 떨어졌다. 지난해 8.6% 상승한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는 올들어 20%에 달하는 랠리를 연출했다. 2년 전 고점에 비해 유가가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지만 폭락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하지만 미국 기업의 이익 침체는 3분기에도 여전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에너지 섹터를 중심으로 개벌 기업들이 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 엑손 모빌은 지난주 3분기 이익을 주당 66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예상했던 주당 80센트에서 상당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 밖에도 화학 소재 업체 듀폰부터 자동차 업체 포드까지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3분기 이익 전망을 떨어뜨렸다. 상황은 필수 소비재 섹터도 마찬가지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에너지 섹터의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66% 급감, 또 한 차례 커다란 충격을 연출할 전망이다. 이 경우 에너지 기업들의 이익은 8분기 연속 감소하게 된다. 국제 유가가 크게 안정을 찾았지만 관련 업체들의 이익을 개선시키는 데는 역부족이다.

다만, S&P500 기업들의 매출액은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수 소비재 섹터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8.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9섹터의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기업 이익 전망 하향 조정에도 뉴욕증시는 흔들리지 않는 상승 추세를 연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가 유지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이달 회의에서 연준이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내비쳤지만 3분기 기업 이익의 턴어라운드 기대가 꺾인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을 외면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펀더멘털을 무시한 채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에 기대 주가가 오른 것은 분명 커다란 문제”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