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갤럭시 노트7 교환 첫날…"순서 확인하세요"

기사입력 : 2016년09월19일 10:44

최종수정 : 2016년09월19일 10:44

국내 판매 40만대 중 10만대 오늘 교환 가능..사전 확인 필수

[뉴스핌=황세준 기자] 발화 이슈가 제기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신제품 교환이 19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관련업계 및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팔린 노트7 제품은 약 40만대다. 이중에서 25%인 10만대를 오늘 중 교환할 수 있다. 나머지 물량은 이달 말까지 가능하다.

기존에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각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교환하면 되는데 물량이 부족해 무작정 방문했다가는 헛걸음 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는 개통일마다 권장 방문 날짜를 달리해 수요를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구매한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교환을 요청할 경우 즉시 교환이 힘들 수 있다.

갤럭시노트7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갤럭시 클럽 가입 등으로 인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서 직접 구매한 소비자들의 경우는 이동통신사 매장이 아닌 구매처에 문의해야 한다.

서울시내 한 이동통신 매장 관계자는 "저희 매장에 교환 요청해 주신 고객님들에게 순서대로 연락을 드리고 있다"며 "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락처를 남기시고 안내를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다른 매장 관계자는 "(인기가 많은) 블루코랄 교환 요청하신 분이 4명인데 확보되는 물량이 3대면 1분은 기다리셔야 한다"며 "교환 요청해주신분들이 꽤 되기 때문에 장담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장 직원은 "토요일에 입고 요청을 넣었는데 아직 물건을 받지 못했다"며 "물건이 언제 올지 우리로서는 모른다"고 전했다.

갤럭시 노트7 제품 교환은 동일 색상으로 가능하다. 제품이 파손된 경우에도 바꿔준다. 충전기나 포장 박스 없이 본체만 제출해도 교환은 되는데, 빠른 확인을 위해서는 가능한 구매 당시의 구성품 그대로 가져가는 게 좋다. 혹시 대여 폰을 받았던 소비자는 대여 폰을 먼저 반납해야 한다.

폰 반납시 매장을 이용하면 기존 폰의 데이터를 현장에서 옮길 수 있지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소비자가 수동으로 백업 및 복구해야 한다.

예약 판매를 신청했지만 판매 중단으로 인해 제품을 수령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경우는 판매 재개 시점인 28일부터 받아볼 수 있다.새로운 노트7은 이전 제품과 달리 배터리 충전시 화면 표시 색상이 흰색이 아닌 녹색이다.

이통 3사를 통한 제품 교환은 이달까지 이뤄진다. 이 기간중 교환하지 않은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는 삼성 디지털프라자가 교환 및 개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 방안을 협의 중이며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바로 제품을 교환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새벽 2시부터 갤럭시 노트7 구형제품 배터리 충전을 최대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되면 배터리 용량이 최대 3500mAh에서 2100mAh로 줄어든다.

교환이 아닌 제품 환불은 19일까지만 가능하다. 환불은 원칙적으로 개통 14일 이내에만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예외가 적용됐다.

한편, 앞서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교환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순택 컨벤션 센터에 약 90개의 접수 창구를 마련했다. 제품 교환에는 사진, 연락처 등 데이터 이전 작업으로 인해 1인당 약 45분에서 최대 2시간 가량 소요됐다. 

미국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제품 교환이 이뤄진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가 마련한 리콜 계획을 받아들여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식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대상 물량은 100만대 가량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