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세균-새누리 정면 충돌…의장실 심야 항의방문·몸싸움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새누리당 "추경하려면 사회권 심재철 부의장에게 넘겨야"

[뉴스핌=김나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 격분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밤 중 정 의장실을 찾아가 2시간 동안 의장실을 점거하며 항의했다.

국회 본청에서 대기하고 있던 새누리당 의원 80여명은 오후 10시50분쯤 의장실로 일제히 몰려 갔다. 의원들은 의장실 경호원들이 가로막자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선교 의원은 이 과정에서 기자들의 입장을 제지하는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또 의장실에는 정 의장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본회의 개회를 대비해 기다리고 있었다.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결의안'을 발표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정 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의장실 문 밖으로는 2시간 내내 흥분한 의원들의 고성과 욕설이 새어나왔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는 구호 소리도 들렸다. 의장실 내 책상을 치고 물건을 던지는 소리도 흘러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자에 앉아 있는 정 의장을 둘러싸며 강하게 항의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를 뭘로 보느냐.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고 사퇴하라"며 "의장은 당적이 없기 때문에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하신 분이 왜 이러느냐"고 비판했다. 박대출 의원도 "저희는 오늘 의장님 말씀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의 파행은 국회의장이 원인을 제공했으니 최소한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의원들이 헌법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길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던 정 의장은 결국 "여러분 지금 예의를 넘었다, 지금 이게 뭐하자는 거냐"고 반발했다. 이어 "여러분께 여러번 말씀드렸다. 이런 상태로는 대화를 할 수 없으니 돌아가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같은 대치는 2일 오전 12시50분쯤 정 의장이 정 원내대표에게 "오늘밤 심사숙고를 해 내일 오전 10시에 수습책을 전달하겠다"고 하면서 해소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장실을 빠져나와 10분가량의 의원총회를 하고 해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2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2일 본회의 개최 여부와 추경안 처리 여부는 오전 10시쯤 발표될 정 의장의 입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