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달 초 귀순은 사실"…평택해경이 보안당국 인계
[뉴스핌=이영태 기자] 최근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등 외교관과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탈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북한 주민 3명이 서해 해상을 통해 귀순한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
통일부는 이날 "북한 주민 3명이 이달 초 서해상으로 귀순한 사실이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보안 당국에 따르면 북한 주민 3명은 지난 7일 오전 어선을 타고 평택해양경비안전서 관할인 인천시 관내 해상을 지나다 평택해경에 발견됐다. 이들은 바로 귀순 의사를 밝혔고, 평택해경은 이들을 인천항으로 데려와 신고를 받고 대기중이던 국정원에 인계했다.
이들은 국정원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옛 합동신문센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보안 당국은 북한 주민들이 탄 배가 중국 쪽에서 왔을 가능성과 북한 황해도 지역에서 출발해 발견 지점까지 내려왔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이들의 신분과 귀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타고온 배는 작고 낡은 어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