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달러 전액 현금 인수…이르면 22일 발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의 생명공학업체 메디베이션 인수가 임박했다.
지난 2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화이자의 메디베이션 인수가 임박했으며 이르면 22일 중에 발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140억달러(15조7668억원)에 이른다.
메디베이션은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를 개발한 업체로, 20억달러에 달하는 엑스탄디 연간 매출이 앞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화이자 외에도 셀진과 길리어드, 사노피 등이 눈독을 들였던 곳이다.
엑스탄디 매출 추이 <출처=블룸버그> |
화이자는 메디베이션 인수로 항암제 사업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디베이션은 유방암 치료제와 혈액암 치료제도 개발 중에 있다.
소식통은 화이자가 인수금액 140억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수액은 지난 19일 메디베이션 종가인 67.16달러에 3분의 1이 넘는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