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값 상승에 가짜 금화 '성행'…감별 앱까지 등장

기사입력 : 2016년08월08일 14:03

최종수정 : 2016년08월08일 15:06

금화 스캔해 진품 구별해주는 스마트폰 앱 개발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해 금 값이 치솟으면서서 가짜 금화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8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금화가 진품인지 감별하는 게 어렵다 보니 이를 대신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금화 <사진=블룸버그통신>

올해 금 값은 세계 경기 우려와 마이너스 금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연초대비 26% 상승했다. 금값이 오르니 금화 수요도 늘었다. 

귀금속 자문업체 톰슨로이터 GFMS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금화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 증가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가짜 금화와 가짜 골드바가 이전보다 손쉽게 거래되면서 진품을 가려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가짜 금을 추적하는 데이터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 골드바 제조·판매사 '스캇데일민트'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짜 금을 받았다는 신고 사례는 최근 5년간 2배 증가했다. 

위조 금화는 금화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데다 이제는 진짜 금화를 능가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위조 금화가 진품보다 색깔이나 문양·글자 등이 더 희미해 쉽게 감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진품과의 밀도차에서 생기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위조품에 텅스텐을 주입하는 등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미국화폐협회(ANA)의 로드 길리스 교육 부문 디렉터는 "경험이 풍부한 귀금속 딜러들도 모조품을 가려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댈러스의 귀금속 거래업체 딜런게이지의 테리 핸런 회장은 "정부가 가짜 금화가 성행하는 것을 막아주기만 기다리다가는 심각한 문제가 먼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진품을 감별하는 방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스캇데일민트, 아고르헤라에우스, MKS PAMP그룹 등 최근 다수의 금화 제조업체들은 금화를 스캔해서 진품 여부를 구별해 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이 밖에도 금화를 바닥에 떨어뜨렸을때 나는 소리로 진품인지 아닌지를 감별하는 아이폰 앱도 만들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