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 덕에 외환보유액 큰 변화 없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각)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들을 통해 공개된 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2010억달러로 6월 말의 3조2050억달러에서 소폭 줄어들었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
이번 외환보유액 수치는 시장 전망과 전반적으로 일치하는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 강세로 인민은행이 외환보유액을 건드릴 필요가 없었고 자본유출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이후 중국 외환보유액은 위안화 약세와 자본유출 우려로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고 지난 5월에는 3조1900억달러까지 줄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의 자본유출세 둔화에 관해 일부 전문가들은 비공식 채널을 통한 자본 유출이 얼마인지 여전히 알 수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앞으로 위안화가 대부분 안정세를 보이고 외화유출도 둔화될 것으로 보여 중국 외환보유액 사정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포브스는 중국이 여전한 환율 조작국이라며 공개된 지표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