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위기의 강관' 세아제강 신규 투자 못한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9일 11:15

최종수정 : 2016년07월29일 12: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中 생산법인 설립 무산…"당분간 국내 집중해야"

[뉴스핌 = 전민준 기자] 강관업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맏형격인 세아제강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에 파이프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투자건을 잠정보류, 당분간 시장동향을 주시하기로 했다. 시장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투자하겠다는 게 회사 측이 내세우는 표면적인 입장이지만, 철강업계는 세아제강의 해외투자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제강은 에너지 채굴용 파이프를 생산하는 철강 대기업으로, 지난 2013년에는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는 등 수년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재작년부터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채굴 프로젝트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이프는 에너지를 채굴하거나 건축물을 짓는데 사용하는 철강제품인데, 지난 2014년부터 과잉공급 현상이 심화되면서 최근 구조조정 대상품목에 올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세아제강은 포항공장에서 운영하던 파이프 생산라인을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이설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며 "하지만 시장상황 개선이 불투명하고, 투자리스크가 커지면서 생산라인을 국내에서 다시 돌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실제 세아제강은 올해 초 글로벌 에너지 전문 투자 사모펀드인 퍼스트리저브(First Reserve)와 함께,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아울러, 철강업계는 세아제강이 중국에서 생산법인을 새로이 운영하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3년 세아제강은 이탈리아 특수강 파이프기업인 이녹스텍을 인수하면서, 이녹스텍이 보유한 중국법인도 매입했다. 당초에는 파이프 생산라인을 증설해 중국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었지만, 현지에서 동종업체들이 급증하면서 투자계획은 표류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세아제강 중국법인은 중장기적으로도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지 강관기업에 매각하는 사안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아제강은 올해 저유가 기조 지속, 미국발 철강무역 장벽이 강화되며 녹록치 않은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품 판매가격‧원료 가격 스프레드 축소로 올해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철강업계 관계자들 의견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강관산업이 예년만큼 호황을 누리는 일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며 "강관 외 다른 철강제품에 대한 신규투자, 설비 매각 등 지속적인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