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텐센트 신수종사업 ‘QQ뮤직’ 디지털 음원 매출 170억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16:50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16:50

10년간 축적한 유저 빅데이터 활용, ‘음악은 공짜’라는 인식 버리게 해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온라인 음악 플랫폼 시장에서 저작권 규범이 자리를 잡으며 광고 수입 외에 디지털 음원이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업계 1위 텐센트 ‘QQ뮤직’은 자사 디지털 음원 판매수익이 1년 6개월만에 1억위안(약 17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만 인기가수 주걸륜(저우제룬)의 새 디지털 앨범만 하더라도 발매 36시간만에 이미 150만장 넘게 팔리며 매출액이 3000만위안(약 51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지난 1년간 중국 음악 업계는 그야말로 격변기를 겪었다. 2015년 7월 시행된 역대 가장 엄격한 저작권 명령에서부터 작년 말 광전총국이 제시한 음악 산업 규모 3000억위안 목표까지 거치며 업계에 저작권 규범이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QQ뮤직을 비롯, 알리뮤직(阿裏音樂), 바이두뮤직(百度音樂), 하이양뮤직(海洋音樂), 넷이즈클라우드뮤직(網易雲音樂) 등이 발 빠르게 사업을 재편했다.

중국의 다양한 음악앱들 <사진=바이두>

QQ뮤직은 넷이즈클라우드뮤직, 하이양뮤직 등과 저작권 위임 협약을 맺었으며, 바이두뮤직은 대형 음악회사 타이허마이톈(太合麥田)과 합병했다.

알리바바 산하 알리뮤직은 마이톈(麥田) 음악 제작사 창립자 쑹커(宋柯), 유명 프로듀서 가오샤오쑹(高曉松), 국민MC 허중(何炅)을 영입하고, 음악 재생앱 톈톈둥팅(天天動聽, TTPOD)과 샤미뮤직(蝦米音樂, xiami) 개편을 단행했다. 하이양뮤직의 경우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특히 QQ뮤직의 행보가 이목을 끈다. QQ뮤직은 2005년부터 월정액 결제, 고음질 음악 유료화 등을 꾀하며 광고 외의 수익 모델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1일 기준 유료 회원 수가 1000만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정액 상품 가운데 가장 저렴한 10위안짜리 ‘그린 다이아(綠鉆)’로 계산할 경우 QQ뮤직의 유료 회원 수익은 적어도 1억위안(약 171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유료 회원 수익은 이미 광고 수입을 제치고 QQ뮤직의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QQ뮤직 공식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 수와 1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각각 4억명, 1억명에 달하고, 음악 공유 수는 연간 200억건에 육박한다.

우웨이린(吳偉林) QQ뮤직 대표는 “미래의 중요한 수익 모델은 빠르게 성장 중인 디지털 음반 분야”라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텐센트(QQ뮤직)와 알리바바(알리뮤직)는 앞서 저작권 위임 협약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협상은 결렬 됐지만, 만일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서로 음악 저작권을 공유할 경우 양사 모두 유료화 모델을 보다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에 대해 우웨이린 대표는 QQ뮤직은 현재 200곳이 넘는 음반 제작사와 협약을 체결, 매해 저작권료만 천만위안 이상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뮤직과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이후 협상이 재차 진행돼도 또 다시 난항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QQ뮤직은 올초 연례 전략 발표회에서 향후 ▲음악 감상 ▲영상 시청 ▲온라인 노래방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강조했다. 텐센트 노래방앱 '전민K가(全民K歌)'는 이미 유저 수 1억명, 1일 활성 이용자 수(DAU) 3000명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산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QQ와 위챗(웨이신)을 활용해 O2O(온오프라인 연계)와 팬덤 경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우웨이린 대표는 내년께 보다 명확한 사업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DCCI 인터넷 데이터 센터가 내놓은 ‘2016 중국 디지털 음악 플랫폼 발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QQ뮤직은 점유율 40.6%를 기록하며 중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디지털 음악 플랫폼에 꼽혔다. 2위는 쿠거우뮤직(酷狗音樂, 27.9%), 3위는 쿠워뮤직(酷我音樂, 9.5%)이 차지했다.

또한 QQ뮤직은 가장 인지도 높은 온라인 음악 플랫폼에 선정됐다. 응답자의 87.7%가 QQ뮤직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