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부 "법인세 인상, 세계 추세에 역행…곤란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 유치에도 부담…법인세와 투자 상관관계, 연구 결과 엇갈려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법인세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내리고 있는 현실과 맞지 않고, 투자 유치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기재부 세제실 고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다 법인세를 내리고 있다"며 "세계적 추세인데, 우리만 거꾸로 가는 건 상당히 우습게 보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법인세 인상 주장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인세 인상론이 다시 불붙고 있다. 세수 확보를 위해 법인세율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과거 이명박정부가 25%에서 22%로 내린 것을 다시 환원하자는 주장이 주를 이룬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기업 법인세율을 현행보다 3%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이고, 국민의당에서는 김동철 의원이 이미 과세 표준 2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율을 25%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기업의 투자 위축 등을 우려해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것을 그리 탐탐치않게 여기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도 법인세율을 내리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강조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우리나라 법인세 부담의 정상수준 추정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법정 최고 법인세율(지방세 포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평균 기준 1998년 34.6%에서 2014년 25%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OECD 34개국에 중국, 홍콩, 싱가폴,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을 포함한 38개국 평균으로는 1998년 33.6%에서 2014년 현재 24.3%까지 내렸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98년 30.8%에서 2014년 24.2%까지 단계적으로 하락한 상태다.

세제실 고위 관계자는 "중간에 한 두 나라 올린 데 있는데, 그리스나 아이슬란드 같은 거의 재정이 파탄나 망할 정도 된 나라들이다"면서 "우리나라가 그 정도도 아닌데 평시에 그런다는 거는 국제적으로도 아주 특이하게 가는 것으로, 사실 힘들다"고 했다.

한편 법인세 인하에 따른 투자 증대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연구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4년 11월 보고서를 통해 법인세율 2%p 인상 시, 연평균 투자 0.96%, GDP 0.33%, 소비자물가 0.12% 감소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법인세율 인상이 소득재분배 효과도 없이 경제의 효율성만 악화시킨다"며 "법인세율을 인하해 투자 확대를 불러오고, 이는 다시 산업경쟁력 강화, 성장률 제고, 세입기반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동훈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8월 한국산업경제학회를 통해 발표한 '법인세가 기업투자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법인세 부담 완화가 기업의 설비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 부담을 나타내는 유효법인세율은 유형자산증가율에 비유의적인 부(-)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법인세 인하를 통해 설비투자를 촉진하려는 조세정책의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재부 세제실 고위 관계자는 "투자 결정 요인을 법인세 하나로 설명하긴 무리고, (기업의 투자 증가에는 법인세 외에)다른 요인들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며 "(법인세율 같은)이런 부분은 시그널 효과인데, 즉 외국에 나가 '우리나라가 기업하기 좋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