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준금리 인하 잘했다"...한은 창립 66주년 기념식 열려

기사입력 : 2016년06월10일 22:18

최종수정 : 2016년06월10일 22:18

정운찬 "한은이 최초대부자가됐다" 비판

[뉴스핌=허정인 기자] "기준금리 전격 인하는 잘한 것."

10일 서울 소공동 소재 한국은행 본관 1층에서 열린 '창립 66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은 전날 한은의 전격적인 기준금리인하를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경제가 어려울때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한은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시대흐름에 맞는 것이라고 최근 한은 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200명이 넘는 경·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10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창립 66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허정인 기자>

 

한은 외부 인사로는 제일 먼저 축사에 나선 한승수 전 총리는 “경기가 어려울 때는 한은이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다만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 성장과 고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준금리 인하결정이 적절했다”면서 “금리 인하가 부의 재분배 등에 부정적 영향도 있지만 구조조정 시기가 늦었기 때문에 다른 정책보다는 금리인하가 국민에게 덜 부담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칭찬 일색이던 분위기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위한 발권력 동원에 대해선 입장이 갈렸다. 

특히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한은의 자본확충에 대해 씁쓸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정 전 총리는 “한국경제는 금리인하나 재정지출로 풀릴 게 아니다”면서 “금리 인하 효과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자본확충펀드에 대해선 “정부가 재정 수단을 동원한 뒤 한은이 최종대부자로 도와줘야 하는데 최초대부자가 된 듯 하다”면서 “국회로 가면 시간 걸리고 책임 안 지려고 그런 것”이라며 따끔한 지적을 가했다.

이성태 전 한은 총재는 이날 말을 유독 아꼈다. 이 전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던, 잘 알려진 매파 인물 중 한 명이다.

다만 말을 아끼면서도 “5년 뒤에 보면 알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정운찬 전 국무총리, 현오석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대 한은 총재(19대 김명호, 22대 박승, 23대 이성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