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안전] 사고 줄잇는데…시설물 안전관리 이원화, 책임불투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대 국회서 ‘시특법’ 전부개정안 폐기…새 국회 시급 처리해야

건설산업이 국내 주택경기 부진과 해외 수주 저조로 인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새로운 건설환경에 맞는 경쟁력과 내실을 갖춰야할 때입니다. 특히 세월호 사건 이후 강조되고 있는 안전, 그 가운데 건설안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지 뉴스핌은 건설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건설안전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책 당국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합니다. 건설안전은 건설업계의 내실과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아 위기에 놓인 한국건설의 새로운 지향점이 될 것입니다. <편집자>

[뉴스핌=김승현 기자] # 지어진 지 42년이 지난 서울 시내 한 노후아파트는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붕괴 위험성이 큰 건물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대로 방치돼 있다. 바닥은 가라 앉았고 벽은 곳곳이 무너졌다. 가스배관은 심하게 낡아 누출 위험성이 크지만 여전히 25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 지난 7일 전남 영암군 냉천저수지에서 농업용수 수위를 조절하는 수문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저수지 물 11만톤이 쏟아져 주변 농경지 2.3ha가 침수됐다. 이 저수지는 지난 1957년 준공됐다. 사고 조사에 나선 농어촌공사는 시설물 노후로 파손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960~70년대 개발 시대에 우후죽순처럼 지어진 건물들이 어느덧 '50살’에 이르고 있다. 건축기술이나 제도가 미미했던  건물도 관리해야 하지만 관련 제도 정비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특히 건설안전의 기본인 건축 시설물 관리가 부처에 따라 이원화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시설물 관리 일원화를 담아 지난 19대 국회에 제출됐던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특법) 개정안은 국회의 무관심 속에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9대 국회에서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했던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은 임기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국토부는 이번 20대 국회에서 이 법안을 다시 입법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개정안을 둘러싼 부처간 엇박자와 여소야대와 대선 정국으로 인해 '정치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이번 국회에서도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대 국회가 ‘버린’ 시특법 개정안은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요소를 골자로 하고 있다. 첫째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재난관리법)상 ‘특정관리대상시설’을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제3종시설물’을 새로 만들어 분류하는 것. 이는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가 따로 하고 있는 시설물 관리를 단일화하는 것이다. 

지금은 우리나라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빌딩, 도로, 다리, 댐 등 모든 시설물은 규모와 중요도에 따라 1종시설물과 2종시설물로 나눠 국토교통부가 관리하고 있다. 공동주택이 아닌 건축물 중에서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이 5만㎡를 넘는 건축물은 1종으로 분류된다.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이 3만㎡를 넘는 건축물은 2종이다.

1‧2종시설물 요건이 아닌 건축물들은 그간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허점이 지적됐다. 지난 1월 25일 재난관리법이 시행되며 1‧2종에 포함되지 않은 건축물을 ‘특정관리대상시설’로 분류했다. 

문제는 특정관리대상시설은 재난관리법에 의해 국민안전처가 주관한다는 점이다. 시설물 안전관리체계가 국토부와 안전처로 이원화돼 관리와 책임 소재 문제가 생긴다.

시특법 개정안은 특정관리대상시설을 시특법 상 3종시설물로 이관해 관리체계를 국토부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해 여전히 안전처와 국토부 양 부처로 이원화 된 상태다. 국토부에 따르면 3종시설물은 약 17만개로 1‧2종시설물 7만개를 더하면 총 24만개로 관리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3종시설물로 이관되면 관리 전문성이 더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국토부는 현재 1‧2종시설물 관리를 공무원이 아닌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가 관리하는 특정관리대상시설물은 공무원들이 관리하고 있어 전문성이 떨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특법상 시설물은 안전관리 전문가가 관리하도록 돼있지만 재난관리법상 특정관리대상시설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공무원이 점검토록 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단순한 안전관리체계 이원화를 넘어 관리 전문성 측면에서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개정안이 담고 있던 두 번째 골자는 ‘성능중심’의 시설물 유지관리체계를 도입하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건물의 낡은 정도만을 판단해 안전관리등급을 평가하고 관리했지만 개정안이 반영되면 성능 중심으로 시설물을 관리한다. 꼭 노후연한이 되지 않더라도 건축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특별 관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건축물을 사람과 마찬가지로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안전진단등급 D‧E 등급을 받은 시설물은 총 47곳이다. 또 지난해 1월 공동주택 대상 재난점검 결과 서울지역 D등급 공동주택은 31개단지 529동, E등급은 5개 단지 27개동이다. 안전진단등급 D‧E 등급은 안전이 취약한 위험 시설로 주택의 경우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은 재건축 의무가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법령 정비가 시급하다”며 “시특법 개정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20대 국회에 개정안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