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바이오 '훈풍'] 퀀텀점프 위해선 결국 '신약'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11:39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1:39

바이오시밀러 '패스트 팔로워'론 한계 있어

[뉴스핌=한태희 기자]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는 삼성이 '퀀텀점프'를 하려면 신약 개발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평가다.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끝나면 재빨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내놓거나 이를 대량 생산하는 구조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3일 바이오·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수직 상승하려면 글로벌 신약은 필수다. 수많은 경쟁사를 따돌리려면 비장의 무기인 신약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에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책임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진 독자적인 신약 개발이 아닌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단계다.

이렇다 보니 경쟁은 불가피하다. 특허가 끝난 바이오 오리지널약과 비슷한 바이오시밀러를 내놓기 위해 수많은 업체가 달려드는 것.

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곳곳에서 셀트리온과 경쟁 중이다.

오리지널 '레미케이드'을 놓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렉플렉시스'를,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내놨다.

또 다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리지널 '엔브렐'과 '휴미라'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경쟁하는 품목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장암(아바스틴), 유방암(허셉틴) 등 두 회사는 비슷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또한 신약을 개발하는 것 만큼 어렵다"면서도 "독자적인 바이오 신약 없이 바이오시밀러에 의존하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약을 위해선 바이오·제약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신약은 속도전으로 밀어부칠 분야가 아니라는 것. '패스트 팔로워'란 전략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삼성 간판인 삼성전자는 매년 신제품을 내놓는다. 선두 기업에 뒤지더라도 재빨리 쫓아가는 방식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자 삼성전자는 옴니아로 따로 붙었다. 이후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으며 애플과 경쟁하고 있다.

이 방식을 바이오산업에도 고스란히 이식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결국은 오리지널을 재빨리 쫓아가 시장에 먼저 내놓는 '속도 싸움'이란 얘기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바늘 구멍을 뚫는 것만큼 어렵고 실패의 연속"이라며 "프로젝트가 실패해도 이해하는 있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 산업은 '빨리빨리'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