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턱없이 짧은 중국 기업들의 평균수명, 왜?

기사입력 : 2016년06월02일 11:31

최종수정 : 2016년06월02일 11:33

자금조달난 경영자질 기업가 정신 성장동력 부족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민영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수명이 각각 3.7년, 2.5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중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난, 취약한 경영자질, 기업 성장동력 부재 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표본조사에 따르면 중국 민영기업의 평균수명은 3.7년, 중소기업은 2.5년에 그쳤다. 대기업의 평균수명은 7~9년에 달했다.

이에 반해 중국민주건국회중앙위원회(中國民主建國會中央委員會)가 2010년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과 일본 중소기업의 평균수명은 각각 8.2년, 12.5년에 육박했으며, 유럽 및 미국의 대기업 평균수명은 40년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기업의 수명은 무려 58년에 달했다.

미국 종합 경제지 포춘(Fortune) 또한 미국과 중국 기업의 평균수명을 비교했다. 미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수명은 각각 40년 미만, 7년 미만으로 집계된 반면, 중국 대형 그룹사와 중소기업의 평균수명은 7~8년, 2.5년에 그쳤다.

아울러 매년 도산하는 기업 수는 미국의 경우 약 10만곳이지만, 중국은 이의 10배 수준인 100만곳에 육박했다. 중국 기업은 생명주기도 짧을뿐더러 대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무척이나 미미한 것. 

류싱궈(劉興國) 중국 기업연합회 연구부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수명이 짧은 이유로 ▲자금 조달난 ▲창업자 경영자질 부족 ▲기업 성장동력 부족 등을 꼽았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공상부에 등록된 전체 기업의 94.15%(5600만곳 이상)가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의 세수 비중과 GDP 기여율은 각각 50%, 60% 이상이며, 수출 및 취업 기여도는 70% 이상, 80% 이상에 육박한다.

하지만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의 오직 5%만이 은행에서 신용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말 기준, 중국 금융기관 대출잔액 및 사회융자 규모는 각각 99조3500억위안, 136조2300억위안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대출잔액 비중은 각각 12%, 17.4%에 그쳤다.

약 95%의 중소기업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시중보다 훨씬 높은 이자율을 감안하며 자금을 조달하거나 아예 조달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영 위기가 발생해도 급전을 구할 도리가 없어 속수무책으로 문을 닫는 것.

<사진=바이두>

아울러 중국 창업자의 경영자질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비교해 떨어지는 편이다. 중국의 고등교육 보급률은 선진국보다 현격히 떨어지며, 선진국에서는 창업 교육 시스템이 매우 발달한 반면 중국은 최근 들어서야 겨우 창업 교육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실제 응용력이 뛰어난 기술형 대졸 인재 부족, 벼락부자만을 바라는 진정한 기업가 정신 부족 등도 중국에서 장수 기업이 탄생하기 힘든 이유로 꼽히고 있다.

기업들의 성장동력 부족 또한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중국에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요식, 도·소매, 저가 소비재 제조에 몰려있다. 모두 진입문턱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의 수요 변화가 빠른 업종들이다. 이 때문에 해당 기업들은 차별화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체계가 잡히지 않은 기업운영과 리스크 관리능력 부족, 장기적 안목 부재, 직원교육 및 제품 서비스 품질 경시 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기업 장수에 필수적으로 꼽히는 고유 브랜드 구축과 사회적 책임(CSR)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