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신문기자 출신 작가 남민의 신작 ‘근현대사를 따라 떠난 여행’(테마있는 명소, 361쪽)이 발간됐다.
새 책 ‘근현대사를 따라 떠난 여행’은 100여 년 전, 혹은 50년 전 이 세상을 살았던 선현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역사를 더듬는 색다른 여행서다.
저자는 ‘근현대사를 따라 떠난 여행’을 통해 ‘역사는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확 바꿔준다. 이 책은 나라 잃은 조상들이 인권유린을 당하던 생활상과 목숨을 걸고 펼쳤던 저항, 그리고 격변기 낯선 서양문물을 접하던 상황을 여행과 접목했다. 덕분에 독자는 앞선 시대를 살았던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자연스레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근현대사를 따라 떠난 여행’을 완성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은 실로 높이 살만하다.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발로 뛴 저자는 현장을 고유의 감성필체로 담아냈다. 특히 잊혀가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현지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재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모은 소중한 이야기는 지역별로 구분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대구를 시작으로 군산, 인천, 통영, 포항, 목포, 창원, 익산, 부산, 보성, 울산, 그리고 서울까지 이어지는 책 속 이야기들은 지역 특색을 잘 대변한다. 무려 400장에 이르는 사진자료를 실어 실제 여행지를 돌아보는 듯 현장감도 대단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테마있는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