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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6년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

기사입력 : 2016년05월23일 14:08

최종수정 : 2016년05월23일 14:08

수출 전년比 34% ↑...'램시마' 호조·보톨리눔톡신 국산화 견인

[뉴스핌=박예슬 기자]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늘고 수입은 감소해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7억8915만달러(한화 8925억원)를 기록해 2014년 5억8892만달러(한화 6660억원) 대비 34% 증가한 반면 수입은 7억3822만달러로 2014년 8억7669만달러(9915억원) 대비 15.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이 수입액을 능가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원동력은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이었다. 램시마는 얀센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으로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램시마원액의 수출액은 4억3932만달러(한화 4970억원)으로 2014년 2억477만달러(232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중에서도 절반 이상(55.7%)을 차지하며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헝가리'로 나타났는데 이 또한 램시마원액 수출 증가가 주요요인으로 보인다.

바이오의약품을 많이 수출한 업체로는 셀트리온이 램시마원액으로 55.7%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녹십자(1억6777만달러, 한화 1986억원), 얀센백신(9309만달러, 한화 1102억원), 동아에스티(3136만달러, 한화 371억원), 메디톡스(2011만달러, 한화 238억)등이 2위부터 5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보툴리눔톡신'의 국내 개발이 늘어나며 국내제품으로의 대체가 활발해진 것도 이번 흑자전환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보톡스' 제품으로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은 미용성형 용도로 자주 쓰인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보툴리눔톡신제제는 현재 국내 제품은 12품목인데 비해 수입 제품은 4품목에 그친다. 수입액도 2014년 818만달러(한화 96억8839만원)에서 지난해 558만달러(한화 66억895만원)로 31.9% 감소한 반면 국내 생산실적은 2014년 766억원에서 지난해 788억원으로 2.9% 늘었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바이오의약품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변화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활성화 및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안전과 무관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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