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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트럼프-힐러리, 전국단위 여론조사서 오차범위 내 접전

기사입력 : 2016년05월23일 09:11

최종수정 : 2016년05월23일 09:27

[뉴스핌=이고은 기자] 지난주 폭스뉴스 여론조사가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나타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발표된 NBC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합동 여론조사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트럼프에게 오차범위 내 격차로 바짝 따라잡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P>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NBC/WSJ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46%대 43%로 트럼프에 3%포인트앞서, 오차범위(±3.1%) 안으로 격차를 허용했다. 지난 12월 경선 초기에 클린턴이 트럼프를 줄곧 두자리수 격차로 따돌려왔고, 직전월인 지난 4월에까지도 11%포인트 격차로 트럼프를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급격히 좁혀졌다.

반면 민주당 2위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트럼프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샌더스(54%)가 트럼프(39%)를 1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앞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는 클린턴보다 본선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별로 보면 클린턴은 트럼프에 비해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지지(88%대 9%)를 받았다. 라틴계(68%대 20%)와 여성(51%대 38%)에서도 지지를 받았으며, 18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층에서도 지지(55%대 32%)를 받았다.

반면 트럼프는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클린턴을 52%대 35%로 따돌렸다. 중장년층(52%대 41%)과 남성(49%대 40%), 무당파(42%대 37%)에서도 클린턴을 앞섰다.

NBC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합동 여론조사는 15일부터 19일 사이에 이루어졌다.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반면 민주당에서는 아직 클린턴과 샌더스가 경선을 이어가고 있는 시기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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