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연준 '밀월' 가고 '역풍' 온다..월가 대응은?

기사입력 : 2016년05월20일 08:29

최종수정 : 2016년05월20일 08:29

골드만 '현금 늘려라'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19일 오전 04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세계 금융시장의 기류 변화가 뚜렷하다. 달러화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지고,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글로벌 증시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한편 현금 비중 확대를 권고했고,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물 채권의 듀레이션 리스크를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 2월 하순 이후 위험자산 전반에 확산됐던 랠리가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에 크게 무게가 실렸다. 상황의 반전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달 금리인상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3월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정책자와 일부 투자가의 지적대로 긴축 여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던 시장이 마침내 경계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셈이다.

시장의 관심은 내달 연준이 실제로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인지 여부와 이에 따른 자산시장 충격의 규모다.

연준의 비둘기파 행보에 기대 뛰었던 위험자산이 하락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달러화가 큰 폭으로 뛰면서 중국의 자본 유출이 재연될 경우 패닉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인덱스는 7주간 최고치로 올랐다. 인덱스는 10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다.

스튜어트 베네트 방코 산탄데르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외환시장은 물론이고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포지션 구축이 관건”이라며 “최근 2개월 사이 달러 상승 베팅이 대량 청산된 만큼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다시 공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필두로 정책자들이 연이어 긴축 관련 금융시장의 안이한 태도를 경고한 데 이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사토 신스케 스미토모 미츠이 뱅킹 외환 트레이딩 헤드는 “최근 경제 지표가 앞으로 2분기에 걸쳐 미국 경제가 2% 선의 성장을 기록할 여지를 보인 만큼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적극 대처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리인상에 무방비 상태로 안주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가 보고서를 내고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주식 매도를 권고한 것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골드만 삭스는 글로벌 증시의 향후 12개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끌어내리고,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한계 수위까지 오른 상황이며, 글로벌 경제 전반의 성장률 둔화와 정치 리스크 등 악재가 곳곳에 포진했다는 지적이다.

연준 회의 현장 <출처=신화/뉴시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을 둘러싼 변수도 빼놓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과격한 매도에 시달릴 가능성을 과도하게 낮게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채권 투자자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100년 만기 국채가 강한 수요를 동반하며 발행되는 등 장기물에 투자 자금이 밀물을 이룬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상황이라는 얘기다.

존브릭스 RBS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포지션 변경에 나섰다”며 “주택과 인플레이션, 제조업까지 주요 지표가 금리인상의 정당성을 제시하는 만큼 정책자들 사이에 매파 목소리가 나올 때 충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장중 0.86%까지 뛰었고, 30년물 수익률은 2.57%로 내렸다. 장단기물 사이에 손바뀜이 일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장기물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조달러 규모에 이르는 ‘서브 제로’ 국채를 필두로 수익률이 과도하게 떨어졌고, 이 때문에 소폭의 시장금리 상승에도 장기물 국채가 상당 폭의 손실을 낼 것으로 경고했다.

시장금리가 0.1% 오를 때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이 1% 떨어지는 한편 일본 40년물과 프랑스 50년물 국채 가격은 각각 3% 급락할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국채가 실상 커다란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예측하는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불과 1개월 전 2%를 밑돌았으나 최근 19%까지 뛰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내달 긴축 가능성을 31%로 점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연준의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정책자들이 경제 지표 개선을 전제로 6월 금리인상을 옹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