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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현금 늘려라'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19일 오전 04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세계 금융시장의 기류 변화가 뚜렷하다. 달러화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지고,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글로벌 증시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한편 현금 비중 확대를 권고했고,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물 채권의 듀레이션 리스크를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 2월 하순 이후 위험자산 전반에 확산됐던 랠리가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에 크게 무게가 실렸다. 상황의 반전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달 금리인상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3월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정책자와 일부 투자가의 지적대로 긴축 여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던 시장이 마침내 경계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셈이다.

시장의 관심은 내달 연준이 실제로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인지 여부와 이에 따른 자산시장 충격의 규모다.

연준의 비둘기파 행보에 기대 뛰었던 위험자산이 하락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달러화가 큰 폭으로 뛰면서 중국의 자본 유출이 재연될 경우 패닉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인덱스는 7주간 최고치로 올랐다. 인덱스는 10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다.

스튜어트 베네트 방코 산탄데르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외환시장은 물론이고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포지션 구축이 관건”이라며 “최근 2개월 사이 달러 상승 베팅이 대량 청산된 만큼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다시 공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필두로 정책자들이 연이어 긴축 관련 금융시장의 안이한 태도를 경고한 데 이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사토 신스케 스미토모 미츠이 뱅킹 외환 트레이딩 헤드는 “최근 경제 지표가 앞으로 2분기에 걸쳐 미국 경제가 2% 선의 성장을 기록할 여지를 보인 만큼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적극 대처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리인상에 무방비 상태로 안주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가 보고서를 내고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주식 매도를 권고한 것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골드만 삭스는 글로벌 증시의 향후 12개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끌어내리고,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한계 수위까지 오른 상황이며, 글로벌 경제 전반의 성장률 둔화와 정치 리스크 등 악재가 곳곳에 포진했다는 지적이다.

연준 회의 현장 <출처=신화/뉴시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을 둘러싼 변수도 빼놓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과격한 매도에 시달릴 가능성을 과도하게 낮게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채권 투자자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100년 만기 국채가 강한 수요를 동반하며 발행되는 등 장기물에 투자 자금이 밀물을 이룬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상황이라는 얘기다.

존브릭스 RBS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포지션 변경에 나섰다”며 “주택과 인플레이션, 제조업까지 주요 지표가 금리인상의 정당성을 제시하는 만큼 정책자들 사이에 매파 목소리가 나올 때 충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장중 0.86%까지 뛰었고, 30년물 수익률은 2.57%로 내렸다. 장단기물 사이에 손바뀜이 일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장기물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조달러 규모에 이르는 ‘서브 제로’ 국채를 필두로 수익률이 과도하게 떨어졌고, 이 때문에 소폭의 시장금리 상승에도 장기물 국채가 상당 폭의 손실을 낼 것으로 경고했다.

시장금리가 0.1% 오를 때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이 1% 떨어지는 한편 일본 40년물과 프랑스 50년물 국채 가격은 각각 3% 급락할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국채가 실상 커다란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예측하는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불과 1개월 전 2%를 밑돌았으나 최근 19%까지 뛰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내달 긴축 가능성을 31%로 점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연준의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정책자들이 경제 지표 개선을 전제로 6월 금리인상을 옹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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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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