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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완화기조 고수, 중국 정치국 경제공작 회의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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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시장 안정에 중점, 통화정책 긴급 선회 없어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04일 오후 5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정책 풍항계로 여겨지는 중앙 정치국의 경제공작(업무)회의가 지난 4월 29일 열려 통화와 물가를 비롯한 주요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 결과로 미뤄볼때 중국 정부는 올해에도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가파른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통화 정책이 긴축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일부의 전망과 다른 결과다. 또한, 주식·외환·부동산·물가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 바닥찍고 회복세? 아직 아니다

경제공작회의는 매년 4월, 7월, 12월 세 차례 열리는데, 그중에서도 4월의 회의는 그해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의 원칙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의 전망을 웃돈 후 중국 경제 바닥론이 확산되고, 거시경제 운용 정책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터라 이번 회의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는 '거시경제 현황에 대한 판단'과 '중점 업무 사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회의 결과 중국 경제 현황에 대한 정부의 판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현황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중국경제의 하방 압력이 여전히 거세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이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라는 일부의 견해에 중국 정부가 동감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일부 시장 전문가의 전망과 달리 중국이 경제 안정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 정부의 공식 문건은 표현 방식, 단어 순서 등이 모두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 중국 정부는 2015년 4월 처음으로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여전히 거세다"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후 각종 장소에서 이 표현이 빈번하게 언급됐다.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은 이 발언이 있은 후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 올해 1분기 거시경제 지표 호조 역시 이때 시작된 경기부양 정책의 영향 덕분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이는 통화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일부에서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 등 인플레이션 가능성으로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지만, 회의에서 통화 정책에 대한 언급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볼때 단기간에 통화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개혁보다 시장 안정화, 관리감독 강화 시사 

이번 회의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중점 업무 사항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주식시장, 외환시장, 부동산 시장, 상품시장(물가) 안정화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정치국 회의에서 이들 시장 분야가 언급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중 주식시장과 환율시장 관리가 정치국 회의에서 논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관리감독과 제도완비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 주식시장이 폭등과 폭락의 대혼란을 겪고, 증권감독 기관의 수장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정부의 생각에도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투기 대상이 아닌 기업의 직접융자를 촉진하는 실물경제 지원 도구로 활용되려면 각종 제도와 규제를 통한 시장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 시장에 대한 입장도 이와 유사하다.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더 이상 중국 통화당국의 관심사가 아니다. 오히려 9월 G20회의를 앞두고 위안화의 안정화가 급선무로 떠올랐다. 위안화 개혁도 안정화 뒤로 밀린 듯한 분위기다.

위안화 개혁에 관해 이번 경제공작회의는 "시장 수급상황을 기초로 쌍방향 환율 변동, 탄력적 환율 운용 시스템을 가동한다"라고 언급했다. 통화 바스켓의 기능과 관리를 강조했던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다.

이는 향후 중국의 위안화 정책이 환율의 탄력성을 더욱 강화하면서 시장에 대한 간섭을 줄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위안화 환율에 있어 바스켓 통화와의 안정과 동시에 미국 달러와의 환율 안정에도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환율을 통한 무역 경쟁력 제고와 금융시장 안정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은 과거 회의에서도 언급이 됐었지만 '차별화 정책'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도시 미분양 부동산 물량이 줄지 않는 상황에서,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지역별 시장별로 차등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역시 정치국 주재 회의에서 자주 거론되는 주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물가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이것이 통화 긴축 정책 가능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부 품목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지만,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인민은행의 판단이다.

통화정책에 칼을 대기 보다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이 치솟는 분야에 대해 공급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일례로 돼지고기 공급량을 확대해 가격 상승을 저지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시장 가격 개혁은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과거 회의에서는 가격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 안정이 더욱 중점 과제로 다뤄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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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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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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