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대우조선도 실적 호조 기대…수주침체 우려는 계속
[뉴스핌=이보람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둔 현대중공업이 올 1분기 3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불확실성은 있지만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별도 조선부문 흑자 전환과 정유부문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동안 영업이익 1560억원을 기록,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현대중공업> |
이밖에 NH투자증권, 동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이는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을 털어낸 데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앞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1분기 경영 현황에 대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대우조선해양도 적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조선 빅3는 본업인 조선부문에서 수주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매출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이들 회사는 내달 첫째 주 1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최대 3000여명의 인력 구조조정 방안 등을 포함한 비상 경영을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