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IMF,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 3.2%로 하향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23:34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23:3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또다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세계 경제가 낮은 성장률을 지속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에 빠질 위험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출처=IMF>

IMF는 12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WEO)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지난 1월보다 0.2%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3.6%에서 3.5%로 내려갔다. 이로써 IMF는 지난 1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했다.

신흥국 성장세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세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고 선진국 역시 아직 금융위기로부터 탈출하는 과정에 있다는 판단은 이날 성장률 전망 하향의 배경이다.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은 너무 오랫동안 지체됐다"며 "그러나 위험을 분명히 인식하고 함께 그것에 대처함으로써 각국 정책 입안자들은 자신감을 높이고 성장을 지지하며 회복이 탈선할 위험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는 올해 1월 전망치(2.6%)보다 낮은 2.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전망치도 2.5%로 0.1%포인트 내려갔다. IMF는 미국의 내수가 대차대조표의 강화와 재정의 부정적 영향 감소, 주택시장 개선으로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요소들이 달러 강세와 제조업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제 전망엔 먹구름이 꼈다. IMF는 러시아와 브라질의 침체가 정치 문제와 얽히면서 예상보다 깊다고 진단했으며 베네수엘라와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 석유 수출국들도 성장 둔화 국면을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IMF는 서비스 부문이 제조업 부진을 상쇄한다며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여 잡았다. 다만 생산을 늘리고 경제를 점검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계획이 장기 성장 우려를 지울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해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유럽과 일본도 저성장에서 탈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IMF는 유로존과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5%와 0.5%로 0.2%포인트, 0.5%포인트 하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도 1.6%와 마이너스(-)0.1%로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내렸다. 이에 대해 IMF는 "계속되는 저성장은 낙인효과가 있어서 그것 스스로 잠재산출량과 소비, 투자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IMF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Brexit)가 현실적인 위험이며 이것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옵스펠드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6월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브렉시트는 이미 자리 잡은 교역관계를 해쳐 지역과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지난해 2.2% 성장한 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2.2%로 유지했다.

이 밖에도 IMF는 테러 위협과 기후변화, 불평등 문제가 민족주의와 보호주의를 자극하면서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