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스타☆ PB] "로보어드바이저는 퀀트시스템에 불과"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16:00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16:00

박스권에서 '스마트리밸런싱' 성과 탁월...4년간 44% 수익
한창훈 NH투자증권 여의도금융센터 PB

[뉴스핌 = 김지완 기자] “현재 나와있는 로보어드바이저는 퀀트시스템에 불과합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끝났지만 대한민국 증권가는 여전히 '알파고 앓이' 중이다.  지난 6개월간 로보어드바이저가 존리 대표의 메리츠코리아펀드 수익률을 앞지르면서 투자자금도 빠르게 모여들고 있다.

한창훈 NH투자증권 PB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NH투자증권 여의도금융센터에서 만난 한창훈 PB에게도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한 PB는 관리하는 수탁고가 1조원이 넘는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20% , 하반기 -10% , 연 평균 10%의 수익을 올렸다며 자신의 투자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스마트리밸런싱의 수익률이 제 수익률과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인공지능을 전공했다. 그는 공학자 출신의 금융인으로 현재의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조악한 수준의 자동 데이터가 입력된 기기에 불과하다”며 “알파고처럼 스마트러닝을 통해 학습력을 가진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안으로 그는 지난해 말부터 PB역량과 시스템매매가 결합된 ‘스마트리밸런싱랩’을 추천했다.

스마트리밸런싱은 아주 단순한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리밸런싱은 KODEX30포트폴리오내 KODEX200과 KODEX인버스 단 두 종목의 투자비중을 끊임없이 바꿔가며 매매가 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현재지수가 1900포인트라면 예상지수 밴드를 1500포인트와 2300포인트로 설정해놓는다. 처음엔 동일한 구성비로 출발하지만 지수 상승기에는 수익이 난 KODEX 200을 매도하고 인버스의 포트 비중을 높인다. 반대로 지수 하락기에는 KODEX 200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포트 비중에 변화를 준다.

시물레이션 결과는 충격적이다. 매년 1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1년 유럽재정위기 이후 지수 밴드를 1500~2300으로 놓고 운영했다면 무려 44%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인덱스펀드에 투자했다면 거의 수익이 없다는 점을 비교해본다면 박스권 시장에서 탁월한 운용 성과가 확인됐다.

고객 성향에 따라 지수 밴드를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힌 그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리밸런싱이 가장 우수한 투자성과를 낼 것이다”라고 밝히며 "투자성향에 따라 지수 밴드를 조정할 수 있다"고 상품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처음 이 상품이 나왔을 때 나 스스로도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며 “수많은 데이터를 입력해보고 시물레이션을 돌려보면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상품 특성상 매매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수수료에 대한 고객부담을 지적하자 그는 “이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랩어카운트 형태로 출시해 연 1.6% 수수료만 청구한다”면서 “상품구성이 ETF로 돼 있어 금융종합소득에서 제외되는 비과세 상품이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베트남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의견을 냈다. 그는 “베트남의 장기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시장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리는 것은 스스로 위험을 키우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적립식을 제안했다.

글로벌시장 관점에서도 투자조언을 이어갔다. 그는 “앞으로 시장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있다”고 전제하며 “KOSEF 달러의 경우 고점 1만950원에서 9370원까지 떨어졌다”며 안전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