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일문일답] 깅그라스 구글 뉴스 총괄 "매체 줄세우기 아니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4일 16:54

최종수정 : 2016년03월14일 16:54

뉴스 편집 미관여 원칙 준수..뉴스 생태계 발전 위해 다양한 협력관계 모색

[뉴스핌=이수경 기자] "구글 AMP는 언론사를 줄 세우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또한, 플랫폼과 매체 간 종속관계를 지속하려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뉴스의 미래, 저널리즘이라는 가치가 존중받기 위해 이러한 생태계를 만들어주고자 한다." 

구글코리아는 14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언론사를 위한 뉴스 생태계'라는 주제'로 리차드 깅그라스의 강연회를 진행했다. 

35년 간 미디어 환경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깅그라스 구글 뉴스 총괄은 "구글은 세계의 정보를 어떻게 정리해서 잘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플랫폼은 각 매체가 그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깅그라스 총괄과의 일문일답이다. 

                   리차드 깅그라스 구글 뉴스 총괄이 14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수경 기자>

 -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결과는 다소 다르다. 네이버는 사람이 수작업해서, 구글은 알고리즘에 기초해 기사 목록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은 네이버와는 달리 내부에 편집인을 두고 있지 않다. 어떤 매체가 낫다, 아니다를 판단하지 않는다.  

- 구글은 실시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고, 검색해서 뉴스를 찾아보는 사용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검색 뉴스량이 줄었다기보다는 SNS를 활용한 뉴스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들의 행동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그런 변화를 보고 있다. 현재 구글 뉴스는 하나의 '뉴스'에 대해 2000개의 기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하나의 신호로 인지한다. 매체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메인 기사로 올리는 것도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구글은 이 모든 것을 알고리즘에 반영한다.  

구글 뉴스에는 가십, 연예와 같은 이야기가 없어서 재미가 없고 지루하다는 의견도 있다. 편집 방향을 지금과는 다르게 설정해서 가십성 기사를 보여주면 안되느냐는 주장도 있지만 우리는 그런 기업이 아니다. 우리는 언론의 많은 기사를, 어떤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지 보여주려고 한다. 같은 것을 고민하는 한국의 다른 매체들과 함께 구글 뉴스를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뉴스의 배열을 자체적으로 편집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여전히 준수하고자 한다. 

- 미디어가 사라진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디어가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지표를 본다면 전통적인 미디어들의 시장 비중이나 목소리 비중은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의 힘 덕분에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물론 그만큼 경쟁이 심화된 것도 사실이다. 

- 구글이 지향하는 뉴스 생태계는? 

▲'새롭게 사고(思考)'하는 것이다. 탐사보도를 예로 들겠다. 탐사보도로는 수익화는 어렵다. 30만명의 매달 10유로씩 구독하면서 수익화 모델에 참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 과정에는 집중과 혁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장을 더욱 잘 이해해야 한다. 

- 인공지능 기자와 저널리즘의 탄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손쉽게 구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기계가 작성하는 기사에 대한 여러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사가 굉장히 구조화된 경우, 다시 말해 하나의 야구 게임을 요약하는 경우에는 적합할 수 있다고는 본다. 특정 어휘가 반복된다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시적인 표현을 쓸 때는 어려울 수도 있다.  

- 한국에서는 온라인 매체 운영에 관해 최소한의 인력을 지정하는 등 법적인 규제를 맺고 있다. 한국은 인터넷 신문의 난립으로 인해 저널리즘 품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구글은 한국의 언론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 시장이나 언론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못한 점 양해 부탁한다. 

나는 언론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월드와이드웹(WWW)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하지만 이 다양한 목소리를 제공하려는 수단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예전에는 주목하지 않았던 '목소리'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 관련 탐사보도를 실행하는 매체의 경우 사각지대를 잘 파고들면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우리는 사회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다양화되고 표현 방식이 다변화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해외에서는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오히려 한국에서는 우리의 존재감이 작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구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작은 노력들이라도 다 해보려고 한다. 구글 뉴스, 구글 트렌드 등을 통해서 말이다. 이 뉴스 생태계를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이같은 대화를 많이 해보고자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