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1개 계열사, 2380개 협력사와 협약
[화성(경기)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380개 협력사들과의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자그룹은 10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즈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신달석 자동차공업 협동조합 이사장, 주요 협력사 대표, 현대차그룹 윤여철 부회장 및 11개 그룹 계열사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80개 협력사와 ‘2016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공정위가 2007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이 거래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1년 단위로 공정거래 및 각종 지원에 관한 세부사항을 담아 사전에 제시하고, 이를 이행하는 제도로 작년에는 209개 대기업이 2만8000여 개 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협약제도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도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11개 계열사가 2380개 협력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기업생태계 구축이야 말로 경제민주화의 진정한 모습”이라며 “내수침체, 해외수요 불안 등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진합)은 2380개 협약사들을 대표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그 동안 공정거래협약을 통한 현대차그룹의 지원 아래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등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현대차그룹>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