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유로존 QE 1년, 주식시장 평가는 ‘F’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05:05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05:05

최근 1년 사이 유로존 증시 16% 하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월 6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QE)를 단행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주식시장의 평가는 낙제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크게 어긋난 결과여서 주목된다.

유로화 동전 <출처=AP/뉴시스>

9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로존의 50개 간판급 기업을 편입한 유로 스톡스 50 지수가 ECB의 양적완화 시행 이후로 1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유로존 증시의 주요 지수 역시 동반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영국 FTSE100 지수가 50%를 웃도는 상승을 기록했고 미국 S&P500 지수가 10% 이내로 오른 것과 크게 상반되는 결과다.

이번주 회의에서 ECB는 QE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존의 마이너스 금리 역시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데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하지만 QE 시행 1년을 맞은 시점의 주가 향방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꺾어 놓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2월 인플레이션이 0.2%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경제 지표는 이미 ECB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또 최근 1년 사이 유로존의 주가 추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QE와도 대조를 이룬다. 뉴욕증시가 2009년 3월 이후 장기 강세장을 연출한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직접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유로존의 주가 움직임에 대해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국채 수익률이 대폭 하락,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국채가 7조달러에 이르기 때문. 금리 하락이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다.

ECB의 QE 시행 기간이 가장 짧은 만큼 미국과 일본, 영국 등 다른 선진국과의 주가 향방을 직접 비교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 없지 않지만 유로존이 최하위권에 속한다는 사실은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투자가들의 지적이다.

안드레아스 니그 본토벨 애셋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기업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 베팅에 나서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12개월 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유로 스톡스 50의 밸류에이션은 13배 내외로, 약 3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