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도지침' 캐스팅 공개 <사진=연극 '보도지침' 공식 포스터> |
[뉴스핌=이지은 기자] 연극 ‘보도지침’이 베일을 벗었다.
연극 ‘보도지침’의 캐스팅과 포스터가 3일 공개됐다.
이번 연극에는 송용진, 에녹, 이명행, 최대훈, 김대현, 안재영, 강기둥 등이 합류했다.
‘보도지침’이라는 뜻은 제 5공화국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들에게 은밀하게 시달되었던 가이드라인으로 이는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방식 중 하나였다.
기사 작성 시 어떤 내용으로 어느 면, 어느 위치에 몇 단으로 싣고 제목도 어떻게 써야하는지 세부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며 언론사들의 기사들이 일괄적인 내용과 표지로 도배되기도 했던 대한민국 연론계의 흑역사이기도 하다.
이를 견디다 못한 언론인들은 뜻을 모아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하게 된다. 당시 한국일보에 재직 중이던 김주언 기자는 이 폭로 사건으로 재판에 서게 되고, 실형을 구형받게 된다.
연극 ‘보도지침’은 이 재판 과정을 다룬 법정드라마이다.
당시 재판에 연루된 김주언 기자와 김종배 편집장, 한승헌 변호사 등 실제 인물간의 관계 및 설정은 새롭게 각색됐지만, 언론계에서 공공연히 자행되던 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성장의 과정은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한편 ‘보도지침’은 오는 26일부터 6월 19일 대학로 수현재 씨어터에서 열린다. 이어 9일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