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버핏 ‘날 따라 하지마’ 쓴소리 왜?

기사입력 : 2016년03월01일 05:07

최종수정 : 2016년03월01일 05:07

'버크셔 모방 말고 버크셔 주식을 사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가치투자의 구루로 통하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자들에게 ‘쓴소리’를 해 관심을 끌었다.

자신을 모방한 베팅을 하지 말라는 것. 투자 원칙에 관한 얘기가 아니다. 매 분기별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근간으로 공개되는 특정 종목의 매매 내역을 그대로 베끼는 식의 시장 대응에 일침을 가했다.

워렌 버핏 <출처=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미국 투자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핏은 자신은 물론이고 그 밖에 ‘큰 손’으로 꼽히는 투자가들을 모방하는 주식 거래는 치명적인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버크셔가 사고 파는 대로 투자하고 싶다면 버크셔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버핏이 선택한 종목 가운데 손실을 낸 경우가 없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IBM이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는 IBM 지분 8.6%를 보유하고 있고, 주가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 26억달러에 달하는 손실 봤다.

어떤 종목의 투자든 앞으로 5~10년 후를 내다보고 매입해야 한다는 것이 버핏의 주장이다. 때문에 버크셔를 모방해 단기 운용 자금을 IBM에 베팅했다면 그의 경고대로 치명적인 결과를 보게 된 셈이다.

IBM 지분 매입과 관련, 버핏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량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자신의 판단이 틀렸을 가능성이 없지 않고, 이 경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하게 버핏을 따라 IBM을 매입한 투자자에게 당혹스러운 발언이다.

노장의 조언은 월가의 구루로 통하는 투자가는 물론이고 업계 애널리스트에게도 적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 매수 추천이 가장 많은 종목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게임 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저드부터 가전 업체 메이디 그룹까지 매수 추천 상위 종목이 올들어 11%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반면 월가 전략가들 사이에 선호도가 가장 낮은 종목은 3.4% 떨어지는 데 그쳤다.

앞서 발표된 골드만 삭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헤지펀드 선호 종목 역시 S&P500 지수 수익률보다 4.6%포인트 뒤쳐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의 널뛰기 장세 속에 모멘텀 투자가 수익률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줄리안 엠마뉴엘 UBS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불과 몇 달 전 적정 가격이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 변화로 더 이상 적정하지 않은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올들어 월가 선호도와 실제 주가 추이가 어긋난 것은 주식펀드의 자금 썰물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의 자금 상환 요구가 상승하면서 펀드 매니저들이 지난해까지 상승폭이 높은 종목의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