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아시아증시] 일본 5% 폭락, 2008년 이후 최악 한 주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7:32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9:34

일본 증시, 당국 구두성 개입에도 '패닉' 연출
엔화 강세에 주요 수출주 영향…금융주 동반 하락
홍콩은 1% 대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12일 아시아 증시는 유가가 급반등을 했음에도 일본 증시가 폭락하는 등 거친 매도 장세가 연출됐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면서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 주로 마감했다.

12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자료=닛케이닷컴>

12일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4.84% 하락한 1만4952.61엔을 기록했다. 닛케이가 1만5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14년 10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Topix) 지수도 5.43% 폭락한 1196.28엔을 기록해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각각 11%, 12.6% 하락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유가가 장 중 5%대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내내 4~5%대 폭락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가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간밤 뉴욕 시장에서 110엔 대를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다시 113엔 대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연출 되면서 111엔까지 후퇴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 보다 0.21% 떨어진 112.17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과 오후 장에 걸쳐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쿄증권의 오쓰카 류타는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일본 경제에 비유한) 피터팬이 이제는 더이상 날 수 없게 됐다"면서 "날 수 없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날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분위기를 되돌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아베 신조 총리와 긴급회담을 갖는 등 시장 심리 개선에 힘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구로다 총재는 회담 이후 "환율을 포함한 국제 금융시장 움직임을 주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이 급락 양상을 보이면서 주요 수출주들이 타격을 받았다. 증시 폭락으로 금융주들도 대폭 하락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6.8% 빠졌고, 혼다 자동차도 5.5% 빠졌다.

노무라홀딩스는 9.2% 하락해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오릭스도 12% 하락하며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홍콩 증시도 일본 증시를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3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2% 떨어진 1만8375.4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H지수도 1.61% 빠진 7534.7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각각 4.7%, 6%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홍콩 증시는 금융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HSBC홀딩스가 3% 하락하고 있으며 핑안보험은 4% 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연휴를 마치고 오는 15일부터 개장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