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경제리더] 교통지옥 해결한 34세 청년재벌 청웨이

기사입력 : 2016년02월03일 16:40

최종수정 : 2016년02월03일 16:42

성공수칙 1 '똑똑한 사람들의 충고 외면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01일 오후 3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택시호출 시장 점유율 80%를 점하는 디디콰이디(滴滴快的)의 청웨이(程維) 회장은 요즘 중국 경제와 IT업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 받고 있다.  이립을 갓 넘긴 34세의 청웨이(程維) 회장은 2015년 ‘40세 이하 중국 경영인’ 1위에 올랐고, 이번 중국 포털 시나닷컴의 ‘2015년 10대 경제인’에도 선발될 정도록 경영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택시 앱사업을 시작하려할때 똑똑한 반대론자들이 많았다며 자신의 성공은 이들보다는 자신을 믿고 성원을 보내준 보통의 친구들의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 알리바바 대표 영업맨 출신, 동료들은 사업 반대해

1983년 장시성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청 회장은 베이징 화공대학교에서 행정관리학을 전공하고 2005년 알리바바에 입사했다.

알리바바에서 그가 처음 배운 건 영업이었다. B2B 사업부문에서 6년간 인터넷 전자기기 마케팅을 맡아 여러 고객을 만나며 경험을 쌓았고, 출중한 영업 실적으로 최연소 매니저에 오르기도 했다.

2011년에는 B2C사업부문의 부총경리로 승진해 2년동안 결제회사 알리페이의 가맹점을 관리했다. 알리페이에는 중국 모든 사업분야가 가입돼 있기 때문에, 그는 이때부터 넓은 시각으로 기업 경영을 지켜보면서 미래의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청 회장은 평소에도 알리바바 시절 만났던 동료들에 대해 자주 언급하곤 한다. 창업을 구상하면서 그는 알리바바에서 만났던 가장 뛰어난 동료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택시호출 관련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그의 말에 찬성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그들의 반대 이유는 꽤 타당한 것 같았다.  ▲중국 택시기사들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중국 택시시장엔 모바일 결제방식을 믿고 따라올 만한 ‘믿음’이 없다 ▲정책적인 규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그들은 청 회장의 사업을 반대했으며 맨 마지막에는 한결같이  “그 길로 가면 망한다”고 겁을 줬다. 

지난 1월 29일 중국 시나닷컴에서 주최한 ‘2015년 중국 10대 경제인물’ 중 1명으로 선발된 청 회장은 시상식에서 "저의 성공은 똑똑한 충고자들보다 저를 믿어준 똑똑하지 않은 보통의 친구들 덕입니다"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시절 똑똑한 친구들의 지적과는 달리 중국의 택시기사는 지금 스마트폰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직업군에 속하고 있다. 

◆ 디디다처(滴滴打車)의 성공비결, 음성호출과 출퇴근기능

2012년 6월 사표를 낸 그는 “인터넷으로 중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사업에 뛰어들어 샤오쥐커지(小桔科技)를 설립했다. 나이 30살에 시작한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회사는 3개월만에 택시호출 앱인 디디다처를 만들어냈다.

사업 초기 가장 큰 문제는 택시기사 교육이었다. 스마트폰을 갖고 네비게이션 외에는 다른 기능을 써본 적이 없는 택시기사들은 택시호출 어플리케이션을 이해하지 못했다. 운전하면서 핸드폰을 만지기 힘들다는 것도 커다란 장애였다.

그는 음성호출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택시를 호출한 고객의 위치는 앱을 통해 자동으로 표시되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고객이 녹음한 호출음성을 들을 수 있다. “기사님 추운데 빨리 와주시면 안돼요?”.

창업 1년만에 택시호출 시장의 1인자로 올라선 데는 알리바바에서의 경험도 큰 자산이 됐다. 알리페이에서 결제시스템 업무를 경험한 그는, 디디다처 앱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 해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출퇴근 기능을 더해 충성고객을 선점했다. 자신의 집과 회사 위치를 등록해, 출퇴근시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택시를 호출하도록 했다. 고객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던 디디다처의 가장 큰 경쟁자는 콰이디다처(快的打車) 였다.

2014년 상반기부터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는 제살깎아먹기 무한경쟁에 들어간다. 택시요금을 할인해주고 할인부분을 기업에서 대신 지불했다.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겐 10위안을 대신 내주고, 경품행사도 벌였다. 가입자를 늘려 시장점유율만 확보하면 무조건 돈을 번다는 무모한 경쟁이었다.

그 배후엔 중국 IT공룡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있었다. 텐센트는 중국 투자기관들과 공동으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총 8억2000만달러를 디디다처에 투자했다. 알리바바 역시 다른 투자기업들과 연합해 총 8억달러를 콰이디다처에 투자했다.

점유율 1, 2위를 다투던 그들은 작년 2월 14일 자연스럽게 합병에 성공한다. 디디다처 청 회장과 콰이디다처 뤼촨웨이(呂傳偉) 회장이 공동 회장을 맡고, 한 지붕 아래서 각자의 사업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디디다처의 어플리케이션 <자료=바이두>

◆ 중국에서 가장 젊고 유능한 CEO

청 회장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젊고 유능한 CEO중 한명이다. 작년 11월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서 선발한 ‘40세 이하 중국 경영인’에서 같은 회사 사장인 류칭(柳青)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류칭은 류촨즈(柳传志) 레노버 회장의 딸이기도 하다.

젊은 나이에 가장 성공한 기업인이 됐지만 청 회장은 별다른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매체에 자주 등장하지도 않는다. 조용히 기업경영에만 전념하는 스타일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사업방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는 정도이다.

작년 중국 포털 소후과의 인터뷰에서 청회장은 운전면허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 자가용은 넘쳐나지만 95%의 시간은 그냥 주차장에서 공간만 차지하죠. 우리 모두 운전한다고 나서면 어떻게 될까요? 전 아마 평생 운전면허는 못 딸 것 같아요” 차의 존재 이유는 목적지까지 가는 것, 그의 목표는 차를 타는 사람들의 편리함이 전부였다.

그의 말처럼 디디콰이디는 단순한 사업성을 뛰어넘어 중국의 교통수준을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빈차로 운행하는 택시는 예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에너지 절약에 환경보호까지 부가적인 효과도 많다. 택시기사들의 수입은 20% 증가한 반면, 휴식시간은 1시간반이나 늘어났다.

시나닷컴의 ‘중국 10대 경제인물’ 시상식 <자료=바이두>

청 회장은 이번 시나닷컴의 ‘중국 10대 경제인물’ 시상식에서 그는 자신의 꿈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인터넷은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역사적 기회입니다. 우리는 신념을 갖고 시작했고, 퇴로는 없습니다. 이제 시작한지 3년반 되는 젊은 회사의 CEO로서, 저는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