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농업 딛고 소강사회 훌쩍' 중앙 1호문건서 강조

기사입력 : 2016년01월28일 16:33

최종수정 : 2016년01월28일 16:33

농촌 인프라개선, 농산물 수급조절, 스마트농업에 주력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공산당이 1월 27일 ‘1호 문건’을 통해 농업현대화, 신농촌건설, 디지털농업을 핵심 정책목표로 내세웠다.  올해부터 시작된 13차 5개년 계획과 함께 전면적 소강사회(小康社會 의식주가 풍요한 사회) 진입을 위해 농업효율 개선과 농민수입 증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호 문건(이하 문건)’이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해마다 처음 발표하는 정책 문건으로, 2004년부터 13년째 농업, 농촌, 농민의 ‘3농문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공산당의 농촌문제 중요성 인식과 함께 3농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문건’은 지난 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 기간 동안의 농업생산 농민수입 증대, 농촌 인프라 개선 등 성과를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

◆농산물 품질 업그레이드, 농민수입 증대

‘문건’은 농업장비 강화, 선진기술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 임업 어업 가공업을 결합한 현대농업산업 시스템 확립을 주요 목표로 지정했다.  

2020년까지 농지개선을 실시해 안정적 생산 확보와 엄격한 농지 표준 관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수농지는 영구적인 특수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품질유지, 생산관리에 유리하도록 했다.

장기적인 농업생산력 재고를 위해 환경보호 자원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관련제도를 강화해 ▲농지면적 ▲농지생산력 ▲농산물 품질을 공동 관리한다.

또한 농업용 관개수로망을 정비해 2020년까지 농지 10억무(畝 1묘=(畝, 1무=666.7㎡)를 확보하기로 했다. 강수량, 지리상황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수도사업, 토지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관련 인프라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농민수입 증대를 위해 농업생산과 2, 3차산업의 결합도 강조했다. 농산물가공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농업기술력 강화 분야로는 ▲농업장비개선 ▲생태환경보호 ▲농산물개발 3대 분야를 지정했고, 관련 연구를 위해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등 ‘인터넷 플러스’기술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농업을 발전시키도록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질만한 농산물 브랜드 육성을 위해, 관련 지적재산권 개발을 포함해 연구 교육 등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종묘업(씨앗 등) 연구도 강화해 농업 품종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 및 판매 분야에서는, 질서있는 시장경쟁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농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일부 지역엔 공익성 농산물 시장을 세워 농민 수익을 보장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해 마진을 높인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도시주민들의 농촌여행, 농사체험 등 농촌 레저사업도 진행한다. 관광자원을 개발해 여행, 휴식, 전통 수공업 체험, 농사체험 프로그램으로 농촌 수익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도시 농촌 협력 늘리고 성장동력 강화한다

‘문건’은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경제적, 사회적으로 도시 농촌간의 격차가 크다고 봤다.

도시 농촌간 협력 늘리고 농촌에 필요한 공업설비 분야를 찾아내 지원한다. ▲수질관리 ▲환경보호 ▲인터넷보급 ▲재난방지 등을 위한 공업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농촌의 공공서비스 질도 개선한다. 농촌과 주변 도시들을 유기적으로 연합시켜 인구이동, 행정사무, 교육 분야 경쟁력을 높인다. 특히 빈곤지역 의무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농민공의 도시화 정책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도시이주 지원과 함께 창업지원, 취업교육지원도 함께한다. 농촌 여성이 도시로 이주하면 취업알선과 저리대출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재난, 질병 등으로 인한 빈곤계층에는 자금지원과 함께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보험혜택을 통해 농촌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도시 농촌 협력을 위해 농촌 자금 유입도 늘리기로 했다. 농촌 주민들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받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시설을 늘린다. 중국 농업은행(農業銀行)의 삼농(三農)금융사업부를 재정비해 농촌개혁을 위한 저리 장기대출 제도를 도입한다.

◆품종별로 수요공급에 따른 생산 조절 강화

농산물 수요 예측을 정밀화하고 생산수급을 관리해, 일부 품종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과 농가 피해를 방지한다. 단계적 공급과잉 우려를 보인 옥수수의 경우, 2016년에 1000만묘의 생산면적을 줄인다. 이를 포함해 상황 변화에 따라 2020년까지 최대 5000만묘의 옥수수 생산면적을 줄일 계획이다.

옥수수 등 일부 농산물의 경우, 재고 증가로 인해  관리 비용이 늘어나고 수매 비축 등에 따른 정부의 재정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면서 농민 직접보조 비용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전에는 과잉생산 부분을 정부가 시장가 이상으로 수매해 농민수입을 보장해줬으나, 감세정책과 인프라투자, 제조업경기 부양으로 예산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송홍위안(宋洪遠) 농촌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일보(第壹財經日報)와의 인터뷰에서 “1호문건은 중국 공산당의 농촌문제에 대한 관심 표현”, “농업생산량과 농민수입을 중심으로 정책 효율성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자료=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