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한남뉴타운 사업 활성화 기대..서울시 협조 없으면 '무용지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연내 도정법 개정 추진

[뉴스핌=김승현 기자] 빠르면 내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에 ‘롯데월드몰’과 같은 대형 쇼핑몰이나 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국토부가 재개발 사업 추진 시 건축 용도제한을 전면 폐지하기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을 개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뉴타운에는 주택과 근린상가 등만 공급할 수 있지만 도정법이 개정되면 모든 건축물이 지어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2016년 국토교통부 업무계획’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을 연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준주거 지역에는 주상복합 건물만 가능했는데 앞으로 컨벤션 센터와 같은 대규모 상업시설이 가능해진다”며 “뉴타운 예정부지 중 교통 요충지나 역세권 주변에서는 주택보다 쇼핑몰이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상업·공업·준주거지역을 포함하거나 인접해 있는 재개발구역에서는 복합개발을 할 수 있다. 이 곳은 건축 용도제한이 폐지돼 용도상 허용되는 모든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사업성이 좋아지고 쇼핑몰, 아파트형공장,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대규모 시설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늘어나는 주택 가운데 15%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하는 규정은 지금과 같다. 

지금은 준주거지역이라도 뉴타운 등에 포함되면 개발 밀도를 3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낮춰 재개발 사업을 해야했다. 때문에 준주거지역 주민들은 뉴타운 사업에 반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이번 조치의 최대 수혜지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이다. 이 가운데 이태원 주변 한남1·2구역이 가장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남뉴타운은 지난 2003년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동, 서빙고동, 동빙고동, 보광동 일대 110여만㎡를 5개 구역으로 나누어 2기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주택 중심인 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뉴타운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특히 1·2구역은 이태원역 일대 상업지역 주변 일부 주민들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어 가장 느린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 1구역은 아직 조합도 설립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 동작구 흑석뉴타운도 수혜 대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곳 역시 중앙대학교 근처 상업지역이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규제 완화가 지지부진했던 뉴타운 사업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지구내 준주거 지역이 46%, 흑석은 24% 정도"라며 "이들 지역은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어 이번 조치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뉴타운 출구전략과 시장 불황으로 사업진행도가 많이 떨어져있는 현재 상황에서 용도제한이 폐지되면 다양한 사업 구상이 가능해 분명 사업성이 높아진다”며 “그러나 교통, 수요, 입지 등에 따라 사업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대형쇼핑몰이 들어선다고 반드시 지역이 살아난다고 섣부르게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건축심의 허가권한을 가진 서울시의 입장이 관건이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새누리당 출신인 전임 이명박·오세훈 시장의 정책인 뉴타운 사업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한남뉴타운(3구역) 사업계획을 전면 백지화 해 이 지역 조합원들과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현재 주변 지역과 정합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정법이 개정된다면) 완화된 규제에 맞춰 추진될 수도 있지만 조합 등과 협의 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반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법 개정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 시장 전문가는 "박 시장의 서울시는 뉴타운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거나 하더라도 저밀도 개발을 한다는 입장"이라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고밀 개발을 가능토록 한 이번 조치에 대해 서울시가 찬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