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금호타이어, 高부가가치 민항기 타이어 시장 진출 ‘난항”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16:20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16:21

미쉐린·브리지스톤이 꽉 잡은 민항기 시장...금호타이어, 기술 있어도 진출 ‘불투명’

[뉴스핌=이성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세계 민항기 타이어 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항공기 타이어 기술력은 있으나 중단된 민항기 사업 재개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19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스미서스 라프라에 따르면 세계 항공기 타이어 시장의 규모는 3조5000억원에 달하며 2018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 항공기 타이어 시장은 미국 미쉐린을 비롯해 일본 브리지스톤과 굿이어, 던롭 등 4개 업체가 점유하고 있다.

항공기 타이어는 타이어 제조사의 기술력이 총동원되는 분야다. 항공기 착륙 시 일반 승용차 타이어에 비해 6배의 내압이 가해지고 표면온도가 섭씨 250도까지 오르는 상황을 타이어가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발비용이 높고 승인절차가 까다로워 쉽게 진입할 수 없는 분야다.

국내 타이어 업체로는 유일하게 금호타이어가 지난 1992년 항공기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11개 기종의 전투기용 타이어와 2개 기종의 민항기용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군납 특성상 납품 규모는 비공개지만 현재 공군에 고등훈련기 T-50, KF-16 등의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민항기용 타이어 시장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경영 위기 때문이다. 미 연방항공청 승인까지 받았지만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보잉·에어버스와 납품 협의 단계에서 중단됐다.

금호타이어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군납만 하고 있고 민간 납품 이력은 없지만 기술력은 충분하다"면서도 "현재로선 중단된 민항기 사업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1992년 국내 최초로 항공기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금호타이어 홈페이지>

금호타이어가 민항기 타이어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부가가치를 안겨줄 전망이다.

현재 민항기 타이어 시장은 미쉐린과 브릿지스톤이 양분하고 있다. 미쉐린의 경우는 지난 1981년 세계 최초로 항공기용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미국 굿리치를 인수하면서 현재는 항공기용 래디얼 타이어 분야 1위까지 올라섰다.

세계 민항기용 타이어 시장 규모는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민항기용 래디얼 타이어는 개당 150만원 정도로 가격이 비싸고 교체주기가 2~5개월로 짧아 수익성이 높다. 타이어 22개가 장착되는 A380 기종의 경우 1회 타이어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만 8000만원 가까이 든다.

브리지스톤은 자사의 항공기 타이어 점유율을 중대형 민항기 시장의 40%로 보고 있다. 에어버스 사에는 A380용 래디얼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브리지스톤의 타이어를 공급받고 있다.

양사의 한국지사 관계자들은 "항공기 타이어 부문은 본사에서 관리해 구체적인 현황 파악이 어렵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