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유일호 부총리 "개혁과 혁신으로 30년 성장 기틀 다져야"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17:08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17:08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혁과 혁신으로 경제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13일 취임사를 통해 경제 구조개혁과 혁신으로 30년 성장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유 부총리는 '능력 있는 자는 능력을 써야 할 책임이 있다'는 말을 빌어 "우리의 모든 능력을 다해 경제 재도약,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내일은 현상유지가 아니라 추락할 수 있다"면서 "지금 개혁하면, 내일은 도약이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4대 구조개혁 완수가 가장 시급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경직된 노동시장, 산업현장과 괴리된 교육, 방만한 공공부문, 실물경제를 뒷받침 못하는 금융, 개혁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노사정 대타협의 옥구슬을 입법으로 꿰어내야 하고, 공공·교육·금융 개혁 분야는 체감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4대 개혁으로 경제의 썩은 살을 도려낸다고 해서 개혁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포스트-구조개혁으로 새 살이 돋아야 완성된다는 것. 이를 위해 유 부총리는 산업과 인구 그리고 내수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부총리는 "경쟁력을 상실한 기존 주력산업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핵심사업 위주로 재편하고, 전략적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또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재원배분의 우선순위를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와 중소기업의 소득을 확충해야 내수기반이 탄탄해진다"면서 "가계소득 증대세제를 점검·보완해서 기업 성과가 가계로 흘러들게 해야 하고,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행위를 뿌리 뽑아 상생협력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 부총리는 성공적인 개혁 완수를 위해 백병전도 불사하는 정신과 징비(懲毖)의 자세로 항상 깨어 있기를 주문했다.

그는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백병전도 불사해야 한다"면서 "기획재정부가 개혁의 전략본부 역할을 넘어 현장에 몸소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징비의 자세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며 "리스크는 늘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선우후락(先憂後樂)이란 말이 있는데, 나는 선우후우(先憂後憂)라고 쓰고 싶다"며 "미국 금리 인상, 신흥국 경제 불안, 저유가 등 리스크가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된 지금, 후락(後樂)도 사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부총리는 "경제학자 니얼 퍼거슨은 '이 세상에 정해진 미래는 없다. 수많은 미래의 가능성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며 "오늘 우리의 분투가 내일의 한국경제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