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IB 빅5, 중국-유가 충격에 휘청

기사입력 : 2016년01월12일 05:16

최종수정 : 2016년01월12일 06:34

4분기 트레이딩 수입 전분기 대비 15% 감소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투자은행(IB) 업계의 이르나 ‘빅5’가 중국과 유가 충격에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이 후퇴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위 프랍 트레이딩을 규제하는 감독 강화부터 해외 매크로 여건까지 IB 업계의 수익 구조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맨해튼 금융가<출처=블룸버그통신>

1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JP모간과 골드만 삭스, 모간 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등 빅5 IB의 지난해 4분기 채권 및 트레이딩 사업 부문의 매출이 8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불과 2% 늘어난 수치다. 또 전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15% 줄어든 것이다. 예상이 적중할 경우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IB 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후퇴한 셈이 된다.

중국에서 초래된 금융시장의 혼란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정크본드를 필두로 채권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인 데다 유가 급락에 상품 트레이딩 역시 일격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연말 트레이딩이 한산하다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IB 업계가 크게 기울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브레넌 호켄 UBS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가 바닥 없는 하락을 연출한 데다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극심했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4분기 IB 업계 수익이 정상 범위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연초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북한과 중동에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증시 폭락 등 악재가 연쇄적으로 터져 나온 데 따라 트레이딩은 물론이고 기업 인수합병(M&A)을 포함해 IB 업계의 주요 사업 부문이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골드만 삭스는 올해 순이익이 2% 가량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모간 스탠리는 채권, 외환 및 상품 트레이딩 부문의 인력을 470명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해당 인력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고, 상품시장의 브레이크 없는 하락 역시 여전하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30달러 선을 위협하는 가운데 모간 스탠리는 20달러 전망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는 장중 톤 당 4381달러까지 하락해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IB 업계의 수익성은 이자마진 상승이 에너지 및 레버리지 섹터의 손실을 얼마나 상쇄할 것인가에 달렸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켄 우스딘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 경우 올해 IB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더욱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