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아시아증시] 중국 '패닉' 중화권 급락 "위험도피"(종합)

기사입력 : 2016년01월11일 17:17

최종수정 : 2016년01월11일 17:18

유가 2%대 하락, 달러/엔 117엔선 위협, 금 선물 및 국채 강세

[뉴스핌=이고은 기자] 11일 아시아증시는 중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하며 다시 패닉장을 연출하자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금 선물과 국채 가격은 계속 상승했다. 위험회피에 따라 달러/엔은 한때 117엔 선을 무너뜨리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5.3% 폭락한 301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5.03% 떨어진 3192.45에, 선전성분지수는 6.21% 폭락한 1만212.46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가며, 중국 발 글로벌 증시 혼란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주 10% 가까이 하락한 것에 이어 다시 5.3%까지 낙폭을 확대하는 등 새해들어서만 16%나 조정받았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자료=텅쉰재경>

불과 4일전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 중국 당국이 다시 한 번 증시에 대한 규제에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머지 중화권 역시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2.79% 하락한 1만9982.98로 마감했고,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3.83% 하락한 8507.27로 장을 마치면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항셍지수는 장중 3.8%까지 낙폭을 키우는 등 2013년 이래 처음으로 지수 2만 선이 붕괴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34% 떨어진 7788.42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작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중국 CPI는 6년만에 최저치를, PPI는 4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션완홍위안그룹의 세일즈트레이딩 수석 윌리엄 홍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비관론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분위기"라며 "이날 물가지표는 중국 경제가 침체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며, 당분간 취약한 경제성장률과 해외시장의 변동성 그리고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 등 을 감안할 때 시장여건은 계속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이른바 '국가대표'라고 불리는 국부펀드 운용기관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입이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참가자들은 영원히 시장을 부양할 수도, 무작정 통제할 수도 없는 중국 증권 당국이 개입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배런스아시아는 아시아 전략가들 사이에서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주가지수의 주가순자산가치배율이 1.28배로 과거 이 정도 저렴했던 적이 3차례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돌았지만, 지역 증시에 상대적인 낙관론을 펴 온 크레디트스위스의 전략가도 1998년8월에 이 배율이 0.98배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나날이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부담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오후 아시아 시간대에서 2.41% 떨어진 배럴당 32.3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브렌트유는 2.68% 떨어진 배럴당 32.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도쿄시장 종가보다 1% 가까이 내린 117.13엔을 기록중이다. 글로벌 국채시장은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어 상승중이다.

역외시장의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주 6.7648위안까지 오르면서 2010년 9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이날은 6.65위안 대에서 거래됐다. 장중 하락했던 환율은 오후들어 반등했다.

한편, 일본증시는 성인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