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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족집게 "민주당 상원 장악, 연준 금리인하 고민, 30달러 유가"

기사입력 : 2016년01월06일 07:36

최종수정 : 2016년01월06일 07:55

바이런 윈, 2016년 '10대 서프라이즈' 제시

[뉴스핌=김사헌 기자] "힐러리 클린턴의 바람을 타고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뉴욕 증시가 또 하락한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한 차례 더 한 뒤 금리인하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뉴욕 고가 부동산시장이 무너지고, 중국은 간신히 경착륙을 벗어나지만 청년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궁지에 빠질 것이다."

월가 '베테랑 전략가' 혹은 '족집게'로 불리는 바이런 윈(Byron Wien) 블랙스톤 부회장이 지난 4일 내놓은 '2016년 10대 서프라이즈(10 Surprises for 2016)' 목록 중 일부다. 윈 부회장은 매년 일반 투자자들이 생각하기엔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낮다고 보는, 하지만 자신이 보기에는 50%이상의 가능성을 가진 쟁점의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바이런 윈 블랙스톤 부회장 <사진=블랙스톤>

올해 그가 제시한 10대 서프라이즈 목록의 첫 번째는 미국 민주당이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의 바람을 타고 상원을 장악한다는 시나리오다. 공화당 대선후보의 핵심 이슈에 대한 극단적인 태도가 민주당 승리의 일부 요인으로 예상되며, 양당 모두 유권자 투표율은 기대 이하로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증시가 연간 기준으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두 번째 항목에 올랐다. 윈 부회장은 미국 기업 실적이 취약해지고 실질임금 상승과 가격결정력 후퇴로 인해 이윤마진이 압박받는 데다 주가수익배율(PER)이 낮아지게 된다고 봤다. 투자자들은 기대 이하 실적 뿐 아니라 글로벌 불안정 요인들 때문에 현금을 대량 보유하는 성향을 보인다.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한 차례 올리는 데 그칠 것이란 예상이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다. 취약한 경제와 부진한 기업실적, 어려운 신흥시장 여건이 연준의 발목을 잡을 것이며, 이에 따라 연말로 가면서 연준이 되레 금리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게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올해 미국 경제 실질성장률은 2%를 밑돈다.

취약한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의 약세로 인해 해외투자자가 미국 주식보유량을 줄이게 되는 사태가 뒤를 잇는다. 이 때 미국 대선이 혼전 양상을 띄면서 경제대국의 정책 불확실성도 외국인 자금 이탈에 한 몫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1.20달러 선까지 약세를 보이게 된다.

◆ "중국 경착륙 간신히 모면.. 세계경제 성장률 2% 하회"

다섯 번째 서프라이즈의 주인공은 중국이다. 윈 부회장은 중국 경제가 간신히 경착륙을 모면하지만 성장률이 5% 아래로 떨어지면서 청년층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중국 은행권은 국내총생산(GDP)의 250%에 달하는 부채에서 발생하는 무수익여신으로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수출 부양을 위해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로 7위안까지 평가절하된다.

유럽연합이 난민 위기로 불화에 빠지면서 다시 한 번 분리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한다는 것도 서프라이즈에 포함된다. 극우파의 국수주의 정책으로 정치 구도가 이동하면서 이런 불화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예상이다. 결국 어떤 결론도 내지 못하지만 유로화와 그 지지자의 미래 전망이 더 어두워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 선에 계속 머물게 된다. 세계경제의 부진이 일차적인 요인이지만, 이란의 증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집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시추가 줄어들면서 일시적으로 유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수급여건이 타이트해지는 상황은 올해는 기대할 수는 없을 수 있다는 것이 윈 부회장의 예측이다.

뉴욕과 런던의 고급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러시아와 중국인 원매지가 자취를 감추고 중동인도 저유가로 시장에서 물러나게 되고, 이에 따라 값비싼 콘도미니엄이 미분양되고 건설업체는 도산 위기에 몰리게 된다는 시나리오다.

미국 경기 둔화와 주식시장의 약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계속 채권투자를 선호하게 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5%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뒤따른다.

결국 막대한 부채와 취약한 수요 때문에 세계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추락하는 것이 서프라이즈 항목의 대미를 장식한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는 주된 배경은 중국과 신흥시장 뿐 아니라 미국의 국민총생산(GNP)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바이런 윈 부회장은 매년 10가지 서프라이즈 목록을 내지만, 올해는 여기에다 5가지 항목을 더했다. 윈 부회장 자신이 보기에는 가능성이 낮거나 적합하지 않은 것이라 10개 항목에 포함하지 않지만, 그런 서프라이즈가 매년 몇 가지 발생해왔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추가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서프라이즈' 5개 목록은 다음과 같다.

▲안보강화 노력으로 ISIS와 알카에다 등 테러집단의 100명 이상 사상자를 내는 대규모 테러 사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아베노믹스가 제대로 작동해서 일본이 경기침체를 벗어난다. 일본 경제는 1% 성장하지만 엔화는 130엔까지 약세를 보이고 닛케이지수가 2만2000선까지 오른다.

▲투자자들이 금융공학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자사주매입과 인수합병(M&A) 그리고 조세전도 등이 단기적으로는 PER를 높이지만, 장기 성장에는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 때문에 PER 등 밸류에이션 배수는 낮아진다.

▲제약업계의 약진으로 암 심장병 당뇨병 파킨슨씨병 치매 등의 난치병 치료제가 승인된다. 정치권이 개발 비용을 인정해 업계 약가 책정에 대한 비판을 철회하고, 기대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연금 등 은퇴프로그램의 재정이 악화된다.

▲농산물과 공업용 원료생산업체가 감산하면서 원자재가격이 안정을 찾고 신흥시장이 경기침체를 벗어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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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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