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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코리아] 카카오은행· K뱅크, '금융생활을 바꾼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2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17:08

계좌번호 없어도, 통장개설 ·결제 ·금융상품 가입 실시간으로

[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소영 : “홍콩으로 밤 도깨비(금요일 저녁 출국해 월요일 새벽 귀국) 여행 갈래”

친구1  : “호텔비용은 4명이 똑같이 나누자”

김소영 : “경비는 지금 내 카톡 계좌에 통합해 관리하자. 지금 송금해줘”

친구2  : “계좌번호가 없는데 가능하니?”

김소영 : “내 아이디 명의로 지금 송금하면 가능해”

카카오뱅크 : ‘000님이 3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김소영 : “확인했어”

30대 직장인 김소영 씨가 친구들과 홍콩 여행을 계획하며 나눈 카카오톡 대화다.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로 그룹 채팅 중에, 여행경비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서로 계좌번호를 주고받을 필요도, 스마트 폰 뱅킹을 이용하지도 않는다. 계좌이체는 주고받는 카톡 메시지에 실려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면 이런 은행거래가 실시된다. 인터넷전문은행 1, 2호인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금융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바꿀 금융생활은 결제에서 예적금, 대출까지 걸쳐있다.

윤호영 카카오 모바일은행 TF 부사장(왼쪽)과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가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카카오뱅크·K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자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가령 제주도 망고를 구매한다고 하면 농장주와 카톡방에서 상품 상태와 배송시기 및 방법을 확인하고 카톡 아이디로 곧바로 송금하면 된다. 신용카드 결제가 필요 없으니 농장주는 가맹점 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좋고, 고객은 인터넷뱅킹 등을 거치지 않아서 편리해서 좋다.

이 밖에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각종 공과금도 카톡으로 청구 받고 납부하면 된다.

K뱅크는 모바일메신저 대신 휴대폰 번호나 e메일, SNS로 간편 송금하는 방식을 택했다. 휴대폰번호가 가상계좌로 인정돼, 바로 이체가 가능하다. 특히 KT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TV 홈쇼핑 시청 중에 간편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홈쇼핑 물건이 마음에 들면 TV화면에 ‘K뱅크 결제’ 메뉴만 선택하면, 자동으로 통장에서 결제된다.

가장 큰 혁신은 대출에서 기대된다. 그 동안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고객은 시중은행의 금리 3~4%대 대출이 어려워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10%대 대출을 이용해야 했다. 한 등급 차이로 금리가 두 배로 뛰는 불평등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이들을 위한 5~10%대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살아있는 정보로 분석하는 新 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해 대출이 가능해졌다. 또한 점포가 없다는 점을 살려 대출금리를 최대한 낮출 수도 있다.

특히 기존 금융권에서 만날 수 없었던 소규모/단기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을 제공한다. G마켓이나 옥션 등 오픈마켓 소상공인 대상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담보대출이 실시된다. 고객의 실시간 금융니즈를 파악하는 서비스도 선보이는데, 가령 IPTV나 포털에서 창업과 프랜차이즈 관련 검색이 많다면 SOHO 창업대출도 자동으로 안내한다. 만일 고가 상품이나 여행/어학연수 상품을 검색하면 중금리 신용대출도 자동으로 권한다.

한편 카카오은행의 주요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지분 50%), 카카오(10%), 국민은행(10%)이고 K뱅크는 우리은행(10%), GS리테일(10%), 다날(10%), 한화생명보험(10%), KT(8%)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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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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