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오늘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3R…격론 예고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08:57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09:00

한·일 롯데家 경영권 분쟁 둘러싼 소송전 본격화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중국사업 실패여부를 들추기 위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기한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소송 3라운드가 2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재판장 조용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에 대한 3차 심문기일을 연다.

이번 3차 심문은 롯데쇼핑이 지난달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측에 1만6000페이지에 달하는 소명자료를 제출한데다 신동주 전 부회장측이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데 따른 추가 심리 개최를 요구, 재판장의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법정 싸움이 본격화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리을 마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의 법률대리인 김수창 양헌 변호사(오른쪽)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법률대리인 이혜광 김앤장 변호사가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롯데쇼핑과 신 전 부회장측은 지난 2일 열린 2차 심문에서 롯데의 중국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한 것이 누구인지와 손실의 적합성 여부, 신격호 총괄회장에 허위·축소보고가 있었는지 등을 놓고 격론을 펼친 바 있다.

따라서 재판부는 3차 심문에서는 이미 쟁점이 됐던 부분들은 제외하고 누락된 부분에 대해서만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방침이다.

신 전 부회장측에서는 롯데쇼핑에서 받은 자료에 대한 검토를 실시해 왔다. 만약 이 자료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면 3차 심문에서 추가자료를 요청하거나, 추가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이 이미 1만6000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제출한 만큼 재판부가 소송을 기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내용도 법정에서 가려질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한 언급이 오갈지도 관심사다.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제외하고도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소송전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일본에서는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 무효소송'이 진행 중이다. 롯데홀딩스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한 것이 절차상의 문제가 있고 불법적이라며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명의로 제기한 소송이다. 다만 지난달 열린 첫 심리에서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판이 미뤄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심리를 충실히 하기 위해 구두 변론에 앞서 진행하는 '진행협의' 기일이 오는 25일 오후 3시로 잡혔다.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내용도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 씨는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심판을 청구했다. 지난 2013년 도입된 성년후견인제도는 과거 금치산자와 한정치산자 제도를 대체한 것으로 질병, 장애, 고령으로 사리판단이 어려울 경우 법원이 의사결정을 대신할 사람을 지정하는 제도다.

서울가정법원은 후견인 신청자의 진술,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의료기록과 전문가 감정, 신 총괄회장 본인에 대한 신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성년후견인 지정 문제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결과는 향후 이어질 소송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와함께 신 전 부회장측은 지난 1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롯데캐피탈 대표를 업무방해, 재물 은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근거 없는 고소고발에 대해 검찰 조사과정에서 SDJ 측의 무고임이 밝혀질 것"이라며 "무분별한 소송제기로 롯데그룹의 업무를 방해한 것에 대해서는 향후 민형사상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