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동아원의 몰락…제분업계 시장판도 변화 예고

기사입력 : 2015년12월21일 13:27

최종수정 : 2015년12월21일 15: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분업계 빅2, 한국제분 인수시 시장 점유율 50% 확보

[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아원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워크아웃) 신청에 나서면서 제분업계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제분업계 3위를 차지하는 동아원그룹은 이번 워크아웃 신청과 별개로 사실상 해체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동아원그룹의 제분 계열사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21일 제분업계 등에 따르면 동아원은 지난 18일 300억원 규모의 사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워크아웃 신청에 나선 상황이다.

회사 측은 “경영권 이전을 수반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M&A를 통해 사채를 상환할 계획이었지만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현재 다양한 형태의 M&A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동아원그룹은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한국제분의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채권 만기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송홀딩스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동아원그룹 측에서 회사채 300억원을 인수자 측에서 대납하라는 조건이 협상 결렬의 주요 요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목할 점은 워크아웃이 진행 되든, 청산절차를 밟든 한국제분의 매각이 유력하다는 점이다.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이 그룹의 모태인 한국제분을 내놓는다는 것은 그룹의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한국 제분의 지분 24.4%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한국제분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 동아원의 지분 53.88%를 보유한 지주회사 격 기업이다.

동아원그룹이 해체수순을 밟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누가 동아원의 제분사업을 가져가게 될지 주목 중이다.

한국제분은 동아원과 함께 제분업계 점유율 23.2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의 점유율 27.50%, 대한제분의 25.5%와 차이는 근소한 수준이다. 

제분업계 관계자는 “제분업계는 기업간 거래(B2B) 비중이 높아 고정적인 거래처를 가지고 있어서 점유율이 큰 변동이 없다”며 “다만 한국제분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시장 구도의 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기존 제분업체에서는 한국제분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앞으로 진행될 매각 과정에서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동아원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CCC+’로 일곱 단계나 하향 조정이 된 상황에서 보다 인수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매물이 다시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존 제분업계 중 한 곳이라도 한국제분 인수 성공하게 되면 단번에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사업자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제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른 사업자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분업종은 폭발적인 성장성을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꾸준히 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제분사업에 안정적인 수익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식품업계에서 관심을 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워커아웃이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동아원은 이날 225원(-15.85%) 하락한 1195원으로 마감했다. 동아원은 한국거래소의 워크아웃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