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용만 회장,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해명' 했지만…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22:31

최종수정 : 2015년12월16일 22:31

"신입사원은 제외" 밝혀, 노조 "사측 경영실패 책임" 주장

[뉴스핌=이성웅 · 김성우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과 관련해 '신입사원은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행위를 '인권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1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희망퇴직 관련 비판여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2년차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오늘 새벽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건설·기계 제조업이 많이 어려워서 희망퇴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오너일가인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의 희망퇴직을 받을 거냐고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했다.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만 4째다. 앞선 3차례 희망퇴직에서 8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특히 국내 사무직 3000여명 대상으로 한 이번  희망퇴직에는 20대 사무직 직원과 공채 신입사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비판 여론이 일었다.

박용만 회장이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진화되지 않았다. 두산인프라코어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구조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생산직 22명을 대기발령하고 화장실을 자주간다는 이유로 경고장, 교육시간내 핸드폰 압수, 정리해고 대상자와 무급휴직을 선택하라는 등의 협박을 하는 등 심각한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두산그룹은 시장침체와 매출하락을 운운하지만 그 원인은 해외법인에 대한 무리한 투자과정엣 발생한 차입금 및 이자비용증가 등 경영실패에 있다"며 "국가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을 축소시키고 사람을 자르면서 면세점 사업에 뛰어드는 등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박 회장 외에도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정재찬 공정위 위원장은 "최근 우리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시장경제질서 준수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이 자리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성우 기자 (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