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KDI "한국경제, 완만한 성장세…수출 부진 발목"

기사입력 : 2015년12월06일 14:12

최종수정 : 2015년12월06일 14:12

12월 경제동향 발표 "내수 전반 완만한 회복세 유지"

[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최근 한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 부진이 경제 회복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2015년 12월 경제동향'에서 "민간소비, 투자 등 내수 전반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행지수순환변동치도 최근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소매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소비자심리도 개선되는 등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10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8.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5.6%)보다 증가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106을 기록하여 소비심리의 개선 추세도 유지되고 있다.

투자도 건설기성이 건축부문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설비투자도 운송장비가 크게 증가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 중이다.

10월 중 건설기성(불변)은 건축부문(12.6%)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토목부문(-10.7%)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월(13.9%)보다는 낮은 3.9% 증가율을 보였다. 아파트거래가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분양은 전월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개선 추세가 약화됐으나,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전월(7.3%)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전년동월 대비 1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도 전년동월 대비 6.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5.5%)에 이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준(10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며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올 10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개선으로 소매판매액 및 수입액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100.8)보다 높은 101.1을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 및 국제원자재가격지수가 상승하면서 전월(104.2)보다 소폭 높은 104.4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출 부진은 한국 경제에 여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수출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광공업생산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 11월 중 수출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했으나, 선박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전월(-15.9%)보다 감소폭(전년동월 대비 –4.7%)이 일시적으로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선박(133.7%)과 무선통신기기(23.6%)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석유류(-30.3%), 철강제품(-26.6%), 반도체(-9.6%), 자동차 및 부품(-4.6%) 등 대부분의 주요 수출품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박을 제외한 수출이 전월(-11.5%)보다 감소폭을 확대, 12.4%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수출 전반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KDI는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여전히 10%대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OECD 선행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출여건이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