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가 향방 열쇠? OPEC 아닌 COP21"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OPEC, 이해 상충으로 감산 결정 어려울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 유가 향방이 궁금하다면 이번 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보다는 유엔기후회의(COP21)를 더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블룸버그통신>
3일(현지시각) 미국 외교협회(CFR)의 에너지·환경 담당 시니어 펠로우인 마이클 레비와 씨티그룹의 에드워드 모스 글로벌상품리서치 헤드는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공동 기고를 통해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COP21이 석유시장 수급 밸런스를 바꿀 것으로 보여 4일 예정된 OPEC 연차총회보다 유가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비 등은 그간 OPEC은 마치 석유시장의 중앙은행처럼 수급 조절을 통해 유가를 방어해 왔지만 회원국 간의 이해관계 상충과 미국의 셰일 붐 등으로 예전 같은 영향력을 미치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이번 회의에서 이란과 이라크, 러시아 등은 감산 결정에 반기를 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세를 분석했다.

반대로 COP21의 경우 석유 시장 판도를 장기적으로 바꿀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이 레비 등의 주장이다.

COP21에서 참가국들은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 수사가 아닌 실질적인 이행 방안들을 내놓는 분위기다. 이미 회의 시작 전부터 빌 게이츠를 비롯한 투자 거물들은 수십억 달러의 청정에너지 기금 설립을 약속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는 성공적인 기후합의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각국이 꾸준히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들을 내놓을 프레임워크도 마련될 전망이다. 나아가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가속화 할수록 석유의 연료 경쟁력은 줄어들 것이며 석유 시대 종말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들의 예상.

WTI 가격 1년 추이 <출처=CNBC>

또 지지부진한 석유 수요에 셰일 개발에 나선 미국 등과의 점유율 경쟁에 각국 정부의 기후변화 노력까지 더해지면 그간 석유 패권을 쥐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고, 유가 반등을 기다리기 보다는 생산을 통한 석유 수입으로 경제 다각화를 꾀하는 편이 낫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봤다.

레비 등은 특히 COP21에서 마련되는 정책들이 OPEC 회원국은 물론 석유시장 전반에 패러다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 회의에서 어떠한 결론이 도출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고 또한 이번 OPEC 총회에서는 감산 결정이 불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유가도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씨티그룹 리서치의 분석에 의하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공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유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