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현재 내년 9월 말로 예정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2017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내년 9월까지로 예정됐던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2017년 3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이날 결정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유로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경제 부진을 나타낸다며 이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5%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성장률은 1.7%로 유지했다. 2017년 성장률은 1.8%에서 1.9%로 조정됐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말로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면서 2016년과 2017년엔 물가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CB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1%로 유지하고 내년과 2017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각각 1.1%에서 1.0%, 1.7%에서 1.6%로 조정했다.
이날 ECB의 결정 직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6% 오른 1.0803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