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유네스코 간 박 대통령 "테러리즘 해법은 교육"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08:02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08:02

한국 대통령 최초 유네스코 특별연설…평화통일도 강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폭력적 극단주의와 문화, 종교 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해법을 함께 찾아나가야 한다"며 '교육'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각) 유네스코 본부에서 프랑스 각계 인사와 파리 주재 외교단, 유네스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 대통령으로 처음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지난 5월 서울을 방문한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으로부터 전해들은 시리아 난민촌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시리아 난민촌에서 만난 한 어린 소녀에게 장래의 꿈을 물었더니 테러리스트가 되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며 "중동 각지의 난민 캠프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총칼과 복수만 생각한다면, 폭력적 극단주의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증오가 아닌 화해를, 폭력이 아닌 대화를, 좌절이 아닌 희망의 꿈을 심어주는 일이야말로 오래도록 유지될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일"이라면서 "나는 그 해답이 바로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며, 세계시민교육을 더욱 확산하고 강화시켜야 한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또한 "빈곤, 청년일자리 부족, 취약계층의 사회적 소외 같은 문제가 갈등과 분쟁을 부추기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인류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특정 국가가 야기하는 지역불안정과 평화에 대한 위협은 국제사회 전체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개발과 인권 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적시했다.

이어 "이러한 평화의 과제를 한반도 평화통일로 풀어내야하며,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제안한 남북 간 환경, 민생, 문화의 3대 통로 중 특히 문화의 통로는 민족 동질성 회복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국이 유네스코와 함께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유네스코는 한국의 발전과 번영의 과정에 소중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세계평화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과 유네스코 간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유네스코 본부 방문은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프랑스 각계 주요 인사와 파리 주재 외교단, 유네스코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 연설 직전에는 지난 2003년 유네스코 평화예술인(Artist of Peace)으로 위촉돼 활동중인 성악가 조수미 씨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박 대통령은 연설 후 '한·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MOU(업무협약)'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협정' 체결식에 참석한 뒤 보코바 사무총장과의 오찬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번 유네스코 방문은 초등 교과서 출판 지원 등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유네스코와의 동반자 관계를 확대,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