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파리 테러] 연쇄 테러에 120명 사망..전세계 '규탄'(종합)

기사입력 : 2015년11월14일 12:30

최종수정 : 2015년11월14일 13:03

전세계 "극악무도한 테러" 맹비난..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파악되지 않아

[뉴스핌=정연주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각) 밤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했다.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했다고 프랑스 경찰 등이 밝혔다. 테러의 배후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보인다. 전세계는 충격 속에서 "극악무도한 테러"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외신과 프랑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경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 수십 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주변에서도 수차례 폭발 사고가 확인됐다. 최소 6곳 이상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러로 희생된 사망자는 최소 120명에 육박한다고 프랑스 경찰은 밝혔다.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100여명이 사망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새벽 1시경 진압 작전이 일단락된 가운데 테러범 중 최소 5명이 경찰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13일 파리 공연장에서 인질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프랑스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CNN뉴스 화면 캡쳐>

지난 1월 파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전세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테러도 정황상 이슬람 극단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생존자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증언했고 지하디스트 트위터 계정에는 "칼리프가 프랑스를 공격했다"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예정된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 국경을 폐쇄했다. 그는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공격을 당해 수십 명이 숨졌다"며 "프랑스는 범인에 대항해 단결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다. 대테러 부대가 공격당한 곳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국 정상들은 일제히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모든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며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로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심대한 충격을 받았다"며 "이 순간, 테러로 보이는 이번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과 마음을 함께하고 그 유족과 모든 파리인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파리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영국이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유엔 안보리는 15개국 회원국 명의로 "테러범들을 법정에 세울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테러 관련 한국인 피해자 확인과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날 외교부는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주재하는 '긴급 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 중이다. 또한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모철민 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 테스크포스(TF)를 편성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외교부는 프랑스 현지 여행객 및 교민을 대상으로 관련 경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현재 파리에 체류 중인 교민은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정부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