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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주석, '부동산 증시 살린다' 시장친화정책 강조 눈길

기사입력 : 2015년11월11일 11:46

최종수정 : 2015년11월11일 17:29

대외개방, 세제개혁, 투자자보호, 부동산 활성화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해 대외 개방 수준을 확대하고 주식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경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일재경 등 중국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중앙재경영도소조 제 11차 회의를 열고 "중국 경제 구조개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확실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실물 경제 발전과 사회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국유기업, 금융 시스템 등 중점 영역에 대한 개혁이 충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안정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견실한 통화정책을 견지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동시에 미시정책에 활력을 더해 경제 펀더멘탈과 시장 환경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특히 "시장 주체들이 자유롭게 자산을 운영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실물경제에 자금이 원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융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외국자본을 충분히 이용하고 안정적인 수준에서 대외투자 규모도 확대돼야 한다"며 "동시에 시장 감독 체계를 개선해 투자자들의 권익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는 주식시장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제고도 강조했다. 기업 선진화를 위해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등 구조조정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 그는 특히 부동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부동산 재고문제가 해결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 구조개혁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 사회 전반의 생산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경영도소조 회의에 대해 제일재경은 중국 경제 관련 전문가를 인용 "제13차 5개년 경제계획(13.5계획)이 공개된 후 중앙정부는 현재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경제 구조 개혁에 대한 당과 정부의 결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시 주석이 언급한 대외개방, 세제개혁, 부동산 재고 문제 해소 등 내용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향후 관련 정책이 발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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